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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천재 클레멘타인 ㅣ 동화 보물창고 26
사라 페니패커 지음, 최지현 옮김, 말라 프레이지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재능을 발견은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
누구에게나 한가지씩은 잘 하는게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재능을 발견하는게 쉽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보다 누군가를 쳐다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일까? 그러다가 누구의 무엇을 부러워하기 시작하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시간이 그만큼 준다. 그러나 뒤늦게라고 자신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누구나 한가지씩은 잘 하는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문제는 다른 사람을 향한 시선을 자신에게로 옮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재능발표회 때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자신을 아무것도 잘 하는게 없다고 생각하는 클레멘타인. 다른 친구들은 이것저것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준비를 하지만 클레멘타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무 준비도 못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선생님을 대신해서 무대를 정리하고 지휘하는 막중한 역할을 해내게 된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클레멘타인은 이제껏 없었던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 깊어진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모두 한가지씩을 재주가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는 메시지인 듯했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한다고 해주는 것이 재능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깊숙한 곳에 숨겨진 재능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찾아낼 수 있다. 누구보다 이만큼 더 잘하기 때문에 재능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독특한 만족과 관심으로 키워나갈 여지가 있는 것이 재능이 될 수 있다. 그 관심과 애착은 결국 자기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 자체이다.
원래 잘 하는 무엇보다는 자신이 애착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재능. 아이들이 그런 재능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시작은 모두 자기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을 갖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좀더 명확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