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이야기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우리 옛이야기
박영만 지음, 김병호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네 정서가 가득 담긴 이야기에 감사할 뿐]

 

 

어린아이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책을 곰곰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아이들을 많이 낳지 않아서 어려서부터 교육이나 성장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쏟는게 보통이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책들을 생각하면..뭐랄까? 우리네 정서를 담고 있는 책도 있지만 상당수가 외국의 것을 그대로 담아서 보여주는 게 훨씬 강하다. 지금은 명작동화를 새롭게 보자고 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책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은 공주와 왕자를 선호하고 최첨단을 달리고 용사가 되고 싶어도 한다.

 

정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우리 정서보다는 서구화된 혹은 여러가지가 혼재된 퓨전같은 정서에 길들여지는 느낌이다. 어려서 읽은 책 한 권의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오래가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읽히면서 우리것을 담아낸 책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느 우리네 정서를 가득 담아낸 소중한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었다. 이미 <두고두고 읽고 싶은 우리 옛이야기>그림책을 통해 박영만 선생님의 <조선전래동화집>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었다. 일제에 의해 훼손되는 우리 이야기를 지키고자 발로 뛰면서 이야기를 모아두었던 분이 바로 박영만 선생님이다. 1940년에 <조선전래동화집>을 발간하고 그제야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우리 옛이야기를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야기마다 어느 지역에서 전해내려오지 적혀있다. 한편 한편 읽다보면 어릴 적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때 어렴풋이 보았던 내용인데..싶기도 하고 지역을 나타낸 문구에 그렇기도 하다.

 

지금의 창작동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가공되어지지 않은 우리네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분량에 어린아이들 책은 아닌가 했는데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잠드는 머리맡에서 하나씩 읽어줘도 될 분량이 많아서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