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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세계 기록 유산을 구하라! - 제1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 역사 ㅣ 사회와 친해지는 책
날개달린연필 지음, 곽성화 그림 / 창비 / 2009년 12월
평점 :
[삭제된 기사를 작성하며 우리 기록유산의 가치도 알고~]
겨울동안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유형문화유산을 몇곳 탐방했었다. 처음으로 선릉에도 가서 조선왕릉의 중요성도 깨우치고 오랜만에 종묘도 갔다오고..그러면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직접 찾아가는 이도 많고 나온 자료도 풍부한 반면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자료는 대조적으로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록유산인만큼 찾아가서 본다거나 하는 것도 만만치 않기도 하다. 그래서 만약 책이 나온다면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이 정리된 책, 그 중에서 기록문화유산과 무형문화유산이 정리된 책이 좀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 바람이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책은 제목만 보고도 아하~감이 왔다. '직지심체요절]에서 '동의보감'까지라는 부제를 보고 최근에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까지 다룬 따끈따끈한 책임을 직감했다.
초등학생들에게 문화유산과 역사를 들려줄 때는 사실에 대한 나열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갖도록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기록문화유산에 대해서 알려주되 두 아이의 탐정활동에 기대고 있다. 사라진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기사를 완성하고 그러면서 기록 유산 박물관 건립을 반대하는 무리를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탐정과 나지혜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탐정이 된듯 이 수사에 적극 가담하게 되고 주어진 자료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우리나라의 세계 기록유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정보페이지를 대신해서 [특별신문]의 기사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신문기사에서 공란으로 삭제된 부분을 아이들이 차츰 배우고 알게 되면서 나중에 정리를 하는 과정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아이들이 찾은 금속활자인쇄와 목판인쇄의 차이,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의 차이,의궤의 큰 덕을 본 수원화성의 이야기 등은 무척 흥미롭고 어른인 내게도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려주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초등 4학년부터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기록문화유산을 정리하고 관심갖도록 유도한 필진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참고로 현재까지 지정된 한국의 세계 기록 유산은..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 팔만대장경판, 조선왕조의궤, 동의보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