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 학교희망보고서 1
작은학교교육연대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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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학교는..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어떤 곳인가? 학교를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서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느낌이 퇴색해 버린 즈음, 이번에는 학생이 아닌 학부형으로 공교육을 다시금 접하게 된다. 세월이 흘르면 모든 것이 참으로 빠르게 변한다는데 학교라는 곳은 참으로 더디게 변한다는 느낌 없지 않아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때문에 첫학교 회의를 참석할 당시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전교생의 학부형을 초대한 자리에서 학교장은 연설을 통해서 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바라는 것은 잘못이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최대한 신경쓰고 학교의 교육을 뒷받침할 사교육은 헌신적으로 시켜라... 

이것이 오늘날 우리 학교 교육의 전반전인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학교의 위상을 교과 성적으로 판단하게 만든 교육 현실과 그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와 방관하는 학부형의 잘못이 있음을 회피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나 어렸을 때는...이라고 말할 추억을 더듬어 보면 그래도 예전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삼삼오오 뛰어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고, 지금보다는 덜 도시화된 도시 한가운데서 풀꽃을 만나는게 쉬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되는 정말 좋은 선생님-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눈높이를 맞춰주던 -이 계시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좋은 선생님의 기준이 참 달라졌다던 누군가의 말도 떠오른다. 

학교에 대한 교육에 대한 회의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일지만 실제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의 실천인지 명쾌한 답을 얻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이런 현실에서도 묵묵하게 작은 학교의 올바른 교육을 실천해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소식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부럽기 그지없다.  

배움을 인간 본능의 하나로 보고 자연 속에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익히도록 하는 수업 과정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난다. 이런 교육 아이에게 받게 하고 싶다. 성적과 사교육에 지쳐 학교가 행복한 장소가 아닌 곳으로 변해버린 지금에 조금은 더디 가고 조금은 돌아가도 사람냄새, 배움의 냄새가 나는 이들의 실천방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현실에서의 실천 가능성이다. 2001년 남한사초를 시작으로 많은 노력과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교육의 희망을 담아내고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교육에 이 보고서를 얼마만큼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매번 바뀌는 입시제도에 혼란스러운 학생과 부모에게 입시정책이 아닌 작은 학교의 희망 정책을 통보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들이 실천하고 있는 작은 학교 교육 보고서는 우리 교육에 있어서 희망을 메시지를 건네받은 듯한 느낌이다. 이런 교육이 한낱 공상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들의 노력과 실천, 그리고 교육에 대한 태도가 작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 이것이 하나의 이슈가 아닌 좀더 광범위한 실천이 될 수 있는 날, 아이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곳이 되기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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