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올해는 우리나라의 조선왕릉 40기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 덕분에 북한에 있는 2기의 릉은 못간다 치더라도 남한에 있는 왕릉 40기는 모두 가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게 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그 가치를 찾아보게 된다. 그 때문에 이번에 읽은 이 책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들에 대해서 알아본다고 하니 내심 기대가 컸다.
총 30개의 건축물이 소개되는데 그 가운데 우리 건축물은 석굴암 하나가 소개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우리나라의 종묘가 훨씬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건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종묘가 소개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여하튼 책에서 소개된 건축물 가운데 상당수가 생소한 것이어서 사진을 보고 얽힌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200페이지 가량되는 책 속에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하려니 상세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기는 하다. 최대한 사진 자료를 담으려는 의도에 건축물의 큰 전면사진과 작은 내부사진 한 두개 정도가 함께 하고 있다. 평이한 구성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본문 외에 부록에서 소개되는 자료도 흔히 보는 자료가 아니라서 흥미로웠다. 한눈에 보는 건축 양식의 변천사와 도표로 보는 건축의 세계 연대기. 시대별로 어던 건축양식이 유행했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어떤 건축물이 가장 오래되고 언제 지었는지 살펴보는 자료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첨성대가 지어진 때 서양에서는 이미 어떤 건축물이 지어졌는지 이번 기회에 알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