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한편씩 읽어주면 좋아하는 옛날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시리즈 명 한번 잘 지었구나~싶다.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은 그동안 호랑이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를 출간했었다. 아이가 잠이 올만한 시간에 잠자리에서 잘잘잘 읽어주기에 좋은 옛이야기들. 그래서 이 시리즈명이 참 마음에 든다.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 라는 단어만 들어도 까르르르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그냥 똥 이야기도 아니고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란다. 얼마나 재미있나?하는 호기심에 초등1학년 아들이 제목만 보고 흥미를 가졌다. 똥이라고 하면 냄새나고 더럽고 천하지만 옛날에는 농사 지을 때 없어서는 안될 귀한 것이었다. <목숨보다 귀한 똥>에서는 전쟁터에 가서도 똥을 눌 때는 아까워서 집에 와서 눴다는 귀한 똥이야가 담겨있다. 정말 옛날에 그랬냐는 아이의 물음이 옛날 생활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묻어난다. 지금이야 농약이나 비료 등을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이것을 거름으로 사용했다고 하는 말을 아이는 믿을똥 말똥 한다^^ 배고픈 길손을 냉다하다 길손의 똥에 호되게 당하는 욕심쟁이 포졸이야기나 길몽인 똥꿈을 꾸려는 한바틍 소동이야기, 욕심쟁이가 단방귀를 끼려다가 뿌지직 똥을 싸는 이야기 등 재미난 똥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에이~~더러운 똥..하다가도 이내 똥이야기에 담긴 해학과 웃음을 충분히 즐기면서 웃게 된다. 더럽다가도 웃게 되는 것이 똥의 미학인가? 천하디 천한 똥이지만 그렇기에 거리낌 없이 말하고 웃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었을 때 한편씩 읽어주면 좋은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