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은 고물들 환경지킴이 2
박윤규 글, 소윤경 그림 / 사파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멋진 정크아트 작품이 되는 버려진 물건들]

 

 

텔레비전 광고를 보고 있으면 어른들도 그 화려한 광고의 세계에 빠져들어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른도 그 정도인데 아이들이야 오죽하랴~ 인기있는 연예인을 앞세워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신제품을 광고하고 아이들은 트렌드를 쫓아가느라 신상에 늘 관심을 갖고 소유하고 싶어한다. 고장나서 고칠 수 없어서 버리는 대신 신상이 나왔기 때문에 버려지는 물건이 너무도 많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는 고물이라고 해서 버려진 물건이 나왔지만 사실은 버림받은 물건들이지 고물은 아니라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재활용센타의 창고에 버림받은 물건을, 쓰일 날만 간절히 손꼽아 기다리는 고물들의 신세한탄을 듣다보면 고물이 아니라는 건 더 확실해진다.  화면이 작다고 버림받은 텔레비전, 1년 정도 쓰고 버려진 전화기, 신상 엠피쓰리에게 밀려난 카세트..이들은 결코 고장난게 아니라 신상들에게 버려진 물건들이다.

 

이런 고물들이 자신들을 고물상에 넘기려는 도둑들을 대상으로 체포소동을 벌이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이 물건을 버린 모든 사람들을 향해 경고를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다행히도 마지막에 버려진 물건들을 사러 온 예술가 부부를 통해서 멋진 정크아트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고물들을 보게 되어서 다행이기는 하다. 간혹 버려진 일회용품들이 투덜거리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마지막처럼 멋진 예술작품으로 다시 탄생하는 이야기까지 전개되는 것은 처음 만난 것 같다.

 

책을 읽고나면 마지막에 주어지는 정보 페이지에는 아이에게 재활용과 아나바다 운동, 정크 아트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지구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일은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배우면서 아이들과 지구 환경 지킴이가 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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