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뜨겁다. 너무나 뜨겁다 sos] "지구인들 들리는가? 엄마 지구는 뜨겁다. 너무나 뜨겁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 제발 지구를 구해달라. sos......" 진짜 목소리를 듣기 전에는 사람들은 피부로 느껴지지가 않는가 보다. 지구의 대기가 오염되고 인간이 안락함을 누리기 위해 무자비하게 사용한 수많은 에너지가 낳은 것은 다름 아닌 지구의 온실화. 쓰레기 문제보다 더 심각한 지구의 온난화 현상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그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는가 보다. 며칠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참 전시되고 있는 <지구기후 변화 체험전>에 다녀왔다. 솔직히 전시회에 가서 약간 당황했다. 유명한 화가의 전시회, 혹은 박물관 전시회 등에 비해서 관람인원이 너무나 적었기 때문이다. 들어가면서부터 보여지는 지구의 온난화의 원인과 문제점, 그로 인해 야기된 자연재난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전시되었지만 실제로 그 심각성을 느끼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어른들보다 아이들은 훨씬 솔직하고 순진하다. 어른들이 편리함을 외면하기 힘들어 하는 반면 아이들은 옳은 것을 배우면 어른들보다 훨씬 정직하게 실천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게 더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그로 인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공유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학 지식 하나를 머릿속에 넣는 것보다 올바른 지식을 통해서 바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까지 가야 제대로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텔레비전에 푹 빠져있던 티미와 마리는 삼촌과 더불어 신나는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아이들이 하는 세계여행을 그리 신나는 것만은 아니다. 세계 속의 좋은 것들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아파하는 지구 곳곳을 여행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환경교육 전문가답게 아이들에게 읽히기 쉬운 동화형식으로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기후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빙하가 녹고 그로 인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지구의 허파인 밀림이 온난화로 인해 얼마나 황폐화 되어가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지구의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꼭 해야 하는 실천적인 모습으로 마무리해 주어서 더욱 현실에서의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같다. 늘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느끼는 건데 현대 사회에서 환경을 더 이상 병들지 않게 하는 방법은 조금씩 불편하게 지내는 길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은 지구의 환경을 담보로 하고 있고 더 나아가 우리 세대가 아닌 미래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환경까지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과학자들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지구의 기온이 급상승한다니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정말 눈사람을 구하기 위해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