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3가지 이야기 6 - 축구하는 털북숭이
마이클 브로드 글.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이제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꾸며보고 싶은 충동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읽는 바보 '간서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딸아이. 특히 판타지 동화를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는 거짓말 같은 3가지 이야기의 제이크 케이크라는 캐릭터도 너무 좋아한다. 책속에서 제이크의 어머니나 다른 선생님들은 제이크를 아주 말썽쟁이에 거짓말만 늘어놓는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나 내 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궁무지한 창의력과 순수한 감성을 지닌 아이라고나 할까?^^ 

6번째 제이크 거짓말 공작소에서 나온 이야기를 읽던 딸아이가 결국 이런 말을 한다.  

"엄마, 제이크 이야기를 읽을 수록 더 재미있어. 내가 막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한번 지어보고 싶어~" 라고 말이다. 그렇잖아도 그림공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책 속의 캐릭터를 보고 그리거나 상상해서 그리기 일수인데 이제는 창작노트까지 한권 더 챙기는건 아닌지^^ 

이번에 만난 제이크 거짓말 공작소의 캐릭터는 얼떨결에 마스코트가 되어서 축구를 하게 되는 거대한 털복숭이 괴물,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모래사장에서 장난을 치다가 진짜 동족 친구를 사귀게 되는 바다 괴물, 그리고 놀이동산의 귀신의 집에서 무섭지 않은 귀신역할로 주눅들어있다가 제이크의 응원으로 정말 무시무시한 귀신의 집을 만드는 놀이동산의 유령친구. 이 세명의 케릭터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제이크로 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털복숭이 괴물은 혼자 있다가 마스코트가 되어서 축구도 신나게 해보게 되고, 바다 괴물은 제이크 덕분에 진짜 친구를 만나서 행복하게 되고, 놀이동산의 유령은 제이크의 귀신수업으로 다양한 귀신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어른들? 이 책에서는 거의 엄마가 그 역할을 도맡아 하지만, 여하튼 어른들의 눈에는 제이크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말썽꾸러기로 비칠지 몰라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거짓말 같은 보고서를 멋지게 제출해 내는 멋진 친구로 기억되는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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