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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려 주세요 ㅣ 세계동물환경회의 2
마리루.이안 지음, 고향옥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3월
평점 :
[동물회의를 통해 보는 지구환경 보고서]
초고속 발전을 이룬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은 가히 경이적이다. 이러한 편리함을 얻은 만큼 잃은 것이 있으니 바로 엄마지구의 건강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는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실천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론적 지식을 풍부하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 논리와 주장은 죽은 지식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환경책은 지식정보 뿐 아니라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적인 제시와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주고 있다.
1997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회의와 인터넷상에서 진행된 환경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책은 세계동물환경회의라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환경실태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 대륙을 대표하는 동물들이 모여서 환경실태와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딱딱할 수 있는 환경문제를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준다. 1권인 <지구가 큰일났어요>에서 쓰레기와 대기오염등 1차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면 2권인 <지구를 살려주세요>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문제로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신선했던 것이 각 대륙을 대표하는 동물들의 등장과 이들이 옹호하고 중요시 여기는 환경에 대한 생각의 차이였다. 아프리카 대표인 코끼리와 인도대표인 호랑이, 브라질 대표인 악어 등은 환경문제에 있어 시급함을 느끼는 반면 영국 대표인 토끼와 일본 대표인 너구리, 미국대표인 독수리, 독일 대표 고슴도치는 상대적으로 느긋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대화를 보면 선진국일수록 환경에 대한 시급함을 느끼지 못하고 후진국일수록 변해가는 환경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연중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후진국에 비해 부와 편리함을 누리는 선진국은 말과 행동의 차이를 다분히 보여주기도 한다.
여하튼 이들의 동물회의를 통해 대기전력의 낭비량을 줄이기 위해 플러그를 뽑는다거나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는 것이 지구자원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소비를 할 수 있지만 내가 누리는 편리함만큼 상대적으로 굶주리거나 부족한 상황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늘 염두한다면 함부로 음식을 버리거나 과식을 하고나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동물들의 회의를 통해 살펴본 지구 환경의 심각함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방안들을 살피면서 다시 한번 지구를 살리자!!!는 목소리에 동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생활속의 실천방안들을 꼼꼼히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