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5 (양장) - 사라진 봄을 찾아 판타지 세계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5
제로니모 스틸턴 글,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라진 요정나라 여왕을 찾아서 출발~]

 

 

멋진 은빛 말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5권은 '사라진 봄을 찾아 환상의 세계로'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판타지 세계에서 봄이 사라졌다면 뭔가 악한 기운이 번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표지는 무척 밝은 느낌이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시리즈를 보면서 한권씩 학교에 가져가던 딸아이. 이번 책도 배달된 날 저녁에 다 읽더니 다음 날 학교에 가져갔단다. 이 책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책에 나오는 이쁜 그림이나 판타지 세계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가지고 다닌 책이 반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서 벌써 빌려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줄을 서고 기다린다는데...딸아이에게 뺏기기 전에 얼른 엄마부터 읽겠다고 하고서야 5권이 내 손에 들어왔다.

 

책을 휘리릭 살피니 5권에서는 굉장히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페이지가 눈에 뜨인다. 책을 읽어보니 자세하게 그려진 부분은 모두 사라진 요정 나라의 여왕을 구출하기 위해 원정대로 구성된 인물들이다. 제로니모는 생략하고 용감한 거인과 엘프족의 흰 사슴 로브르왕, 은빛 용을 조련하는 알리스 공주, 말을 잘 하는 장화신은 고양이, 혼자서 움직이는 놀라운 배 알기에다, 그리고 나중에 거인과 결혼하게 되는 세상에 단 하나 남은 여자 거인 클로도비아. 이 인물들에 대한 그림이 너무나 섬세해서 한참을 보았던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마녀들에게 납치당한 요정나라의 여왕을 구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처음부터 원정대가 구성된 것이 아니라 한명씩 모이게 되는 과정이나 혹은 이들이 함께 움직이다가 위험한 상황에서 한 사람씩 남아서 뒤를 맡고 나머지들이 떠나게 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어딘지 모르게 반지의 제왕이 연상되곤 했다. 정말로 이 책에서도 악을 물리치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반지도 등장하니 반지의 제왕이 연상되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반지의 제왕이 무척 무겁고 암울한 느낌이라면 제로니모는 그에 비해 훨씬 산뜻하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외에도 동화 속의 등장인물이 장화신은 고양이나 거인이 나오는 부분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용감한 거인이 세상에 단 하나 남은 여자 거인인 크로도비아를 보고 서로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라든가 이들이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을 엿보는 것은 흥미롭다. 꽃다발 대신에 사용되는 뿌리채 뽑인 꽃나무, 신부의 머리를 장식하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들, 신부복을 마련하기 위해서 먼 길까지 늘어선 옷감을 만지는 사람들..

 

여하튼 험난한 과정을 뒤로하고 원정대가 요정나라의 여왕을 구하고 제로니모는 또 한편의 판타지 모험 소설을 완성한다. 그리고 그 책을 우리 아이들을 즐겁게 읽게 되는 것이다. 회가 거듭할 수록 약간의 긴장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책의 후반에 마련된 부록에서는 더 다양한 놀이활동을 제공해 주고 있다. 아이들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음식이나 초대카드, 판타지 나라의 지도 등등..이번에도 아이가 한참을 그려보고 따라할 꺼리들이 많은 것 같다.  사라진 여왕을 찾아 판타지 나라에 봄을 찾아준 것처럼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