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2 (양장) - 타임머신 타고 고대 로마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2
제로니모 스틸턴 글,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는 로마와 마야, 프랑스까지 여행해 볼까?]

 

 

제로니모의 환상여행 1권을 읽은 딸아이 언제 다음 권을 읽느냐고 목이 빠지게 기다렸었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역시 독특한 편집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 1권에 이어서 보게 된 2권 역시 전편과 같은 구성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생쥐 제로니모의 시간여행이 주요 내용인데 내용못지 않게 따라다니는 수만가지의 표현들에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서체와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삽화, 그리고 만화컷을 활용한 그림과 미로게임. 책 한권을 읽으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과 마치 보드게임 한 판을 한 것같은 즐거움,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그림들을 따라그리고 싶은 마음까지 ~ 그래서 아이는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꼭 학교 친구들에게 보여주곤 한다. 이번 책 역시 개학을 하자마자 가방 속에 넣어 학교에서 아이들과 돌려보았다고 한다.

 

2권에서 제로니모와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지는 고대 로마와 마야 시대,그리고 17세기 프랑스이다. 각 시대별로 특징적인 것들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고대 로마에서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역시 목욕탕이었다고 한다. 전에 본 책들에서는 고대 로마에서는 남녀혼탕이 있었다는 정도만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항상 그림을 통해서 위치나 건물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점때문에 고대 로마의 목욕탕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색깔별로 남자용이나 여자용 혹은 남녀 공용을 표시해 놓아서 쉽게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마야 시대 편은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라서 내가 더 기대되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다소 생소했던 마야 문명에 대해서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다. 마야 문명지는 어디인지 지도를 통해서 배우고 물론 집에 있는 지구본에서도 찾아보았다. 마야 문명에서는 마야의 문명 전반이 독특했다고 한다. 마야의 달력이나 시간을 나타내는 문자의 사용, 혹은 색깔 별로 나타내는 의미와 차이를 엿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마야 문명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17세기 프랑스 여행에서는 시대적 특징을 좀더 세심하게 배울 수 있었다. 막연히 프랑스에 대해서 갖고 있던 이미지 외에 17세기 프랑스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귀족이나 평민들이 어떤 삶의 차이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세계사 부분과도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물론 이 시대의 달타냥을 비롯한 삼총사도 만나게 되니 자연스럽게 삼총사라는 문학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았다고나 할까?

 

책을 읽고나면 뒷부분에 나온 시간여행노트를 통해 각 시대별로 아이가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들어있다. 로마의 월계관을 만들어도 보고 마야시대의 핫초콜릿도 흉내내어 만들고, 17세기 프랑스 귀족 인형을 만들어 인형놀이도 하고... 책 한권으로 정말 다양한 활동도 하면서 즐겁게 읽기!를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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