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원정대 - 작은 다윈 7인의 갈라파고스 특별 체험기 세계로 떠나는 체험 학습 1
시모나 체라토 지음, 친지아 길리아노 그림, 오희 옮김, 유병선 감수 / 동아엠앤비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1세기에 떠난 다윈원정대 체험, 정말 멋지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너무도 유명하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다윈의 진화론이나 혹은 이 책의 탄생 배경이 되는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나 역시 작년에야 다윈의 [진화론]을 겨우 읽었고 그의 갈라파고스 체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어른들이 보는 혹은 청소년이 보는 [진화론]에 대한 책은 있지만 아이들이 이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한참 책읽기를 즐길 수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적절한 책을 만났다.
 
 
'작은 다윈 7인의 갈라파고스 특별 체험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21세기의 아이들 7명이 13일동안 갈라파고스를 체험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다윈의 진화론의 시초가 되었던 갈라파고스 체험이 왜 중요한지 아이들의 체험을 통해서 이들이 만나는 자연의 신비감과 과학적 상식을 전해주기 때문에 분명 또래 아이들에게 알맞은 책이었다. 체험하는 아이들이 9살, 12살 정도의 아이들이니 이 아이들에 갈라파고스를 체험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기본 정보, 주의점, 살필 수 있는 사항이 그대로 책 속에 묻어난다.
 
과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실제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사진과 과정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는 것 같았다. 직접 갈라파고스의 위치를 지도로 살피고 이들이 만나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특이한 동물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들의 체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도 좋지만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가라파고스에 생식하는 특이한 종류의 동물들과 이들이 환경에 따라 적응해가는 과정을 충분히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읽던 아이가 사람들이 많이 오고 다른 생물이 들어오면서 갈라파고스가 파괴된다는 말에 갸우뚱 하는 것 같았다. 문명의 발달, 보다는 오히려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곳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일까? 
 
오랜시간 동안 그 환경에 적응하면서 가장 살기 좋은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갈라파고스의 체험기, 아직 다윈을 잘 모르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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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는 책을 보면서 생소한 갈라파고스의 생물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소개되는 동물들을 정리해 보겠다면서 인터넷에서 사진자료를 찾았는데 솜씨가 없어서인지 자료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서 정리하고자 했다.
 
갈라파고스에서 만난 동물들이라는 이름으로 책날개에 사진과 간단하게 소개된 것도 있지만 책 중간에 큰 사진과 함께 자세한 자료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정리에 도움이 되었다. 이런 자료를 정리하면서 동물에 대한 정보도 얻지만 환경에 따라 적응하면서 사는 모습도 확실히 배웠으리라 생각된다.
 


 


                딸아이가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을 정리한 큰 책자



 
      이것을 보고  7살 아들이 누나처럼 큰 책을 만든다고 누나의 자료를 보면서 만든 또 하나의 책^^


이렇게 해서 우리집 아이들은 다윈의 원정대를 통해서 갈라파고스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금 다윈전이 열린다고 하는데 주말에는 아이들과 이 책을 들고 다윈전에 나들이를 다녀와볼까 한다. 책을 읽은 후에 체험을 하면 아무래도 다윈과 한결 가까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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