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필요한 안전상식이 좌르륵~]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개구쟁이 아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이야기가 바로 안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자아이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솔직히 큰 딸과 비교해서 아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아무래도 활동량도 많고 여자아이들에 비해서 주의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즐에서 출시되는 자신만만 시리즈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우리 아들에게는 흥미면에서도 정보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책이다. 이번에 읽은 [자신만만 안전왕]의 경우도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는 기회를 주었다. 집과 학교에서의 안전에 대한 부분은 물로 아이들이 즐겨 타는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탈 때의 안전부분, 응급처치에 대한 부분이나 혼자서 집을 지킬 때의 주의점 등 다양한 면에서 아이들의 안전 상식에 도움을 준다. 여러 부분 중에서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성폭력에 대한 부분과 낯선 사람에 대한 태도, 학교에서의 신변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그동안의 아이들 안전이라면 주로 찻길이나 놀이터, 불이 났을 때의 안전등이 주였지만 이제는 좀더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점을 배웠는지 하나씩 체크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니 아이들도 쉽게 기억하고 받아들인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가이드로 제시되는 페이지가 있다. 각 이야기에서 좀더 제시해 주어야 할 것과 아이들 안전실태에 대한 자료가 있어서 실제적으로 부모의 가르침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 책을 읽은 후에 아이가 먼저 제시한 것이 있다. 7살 때 유치원에서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곳에 다시 한번 가자는 것이다. [자신만만 안전왕]을 읽더니 그것이 제일 먼저 기억이 났는가 보다 .특히 이 책에서 불이 났을 때의 행동지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배운 것들과 연결시키면서 더 주의를 기울여서 보았던 것 같다. 일요일 아침..늘상 집에만 있던 우리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간 곳은 어린이대공원 옆에 위치한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이곳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후에 정해진 시간에 방문을 하면되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대개 토요일은 단체관람이 많아서 예약이 힘들고 일요일에는 잔여석이 많다. 특히 일요일 오전은 거의 사람이 없어서 이날도 우리 가족 외의 한가족만 참여해서 거의 개인 수업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한 비디오나 움직이는 영화도 보았지만 인상적이었던 것, 몇가지를 적자면 우리 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설명받고 체험했던 지진체험이다. 고베지진이 진도 7정도였다는데 참여자들 모두 진도 7의 지진을 경험하면서 집안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배웠다. 가스를 잠그고 두꺼비집의 전원을 내리고 지진이 끝난 후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도 열어서 바쳐두고, 그리고 나서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기는 것이었다. 건물 안이라면 이렇게 하겠지만 밖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운동장 같은 곳이 안전하다고 한다. 집에서는 화장실같이 사방이 막혀있꼬 물건이 없는 곳이 안전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이면 시름을 안겨주는 태풍체험을 위해서 30m/sec의 강풍 체험도 해보았다. 비를 동반할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바람만 체험했는데 등뒤로 맞는 바람도 사람이 버텨내기 힘들 정도였다. 이렇게 강풍이 오는 경우 집안에서 일기예보를 주의깊게 듣고 미리 점검을 해두는 것도 필수라고 한다. 이날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화재체험이었다. 화재가 나면 가장 위험한 것이 가스에 의한 질식과 화상이라고 한다. 직접적으로 불에 닿기보다는 고온의 가스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옷이나 수건을 물에 적셔 직접적인 연기 흡입을 막고 최대한 몸을 낮추고 벽을 만지면서 출구를 찾아야 한다. 이때 인체에 해롭지 않은 연기를 피워서 체험을 했지만 실제 화재가 난 것처럼 많이 당황되었고 실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긴장되기도 했다. 사실 체험을 위해서 상황을 만들기는 했지만 실제에서는 정전이 되기 때문에 암흑같은 곳에서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물소화기 체험시간이었다. 소화기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이들이 체험한 것은 안전핀만 제거하면 바로 물을 쏠 수 있는 물소화기인데 이 소화기 안에는 물과 가스가 들어있어서 손잡이를 누르면 물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체험 후에는 안전핀을 다시 꼽는 것까지 꼼꼼하게 ... 체험장으로 향하는 계단마다 아이들에게 이동시 안전을 위해서 좌측통행이 그려진 표시도 있었다. 체험을 마친 후에는 1층에 마련된 문제풀이기를 이용해서 이날 배운 안전상식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안전시민상장까지 챙겨온 뿌듯한 부자^^ 아이들에게 놀이를 겸한 체험형식으로 안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챙길 수 있는 뿌듯한 체험이었다. 책과 함께 연관되는 체험장소를 찾으니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