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보다 남자친구 - 두근두근 로맨스 01 ㅣ 두근두근 로맨스 1
이레네 짐머만.한스 귄터 짐머만 지음, 이두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순정만화 같은 표지 그림과 달콤한 사랑이야기]
4학년 딸아이가 책을 보자말자 냉큼 집어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순정만화를 연상하게 하는 표지그림에 여자 아이들은 정말 혹 하게 될 것 같다. 게다가 남자친구 이야기라니 한참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나 중학생들에게는 분명 관심거리가 되는 이야기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만한 아이들을 위한 로멘스 이야기임을 자처하는 시리즈. 아이들의 연령대와 비슷한 14살의 소녀가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한번쯤 첫눈에 반할 만한 사람을 만났을 때 펼쳐지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부분 여자아이들은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반면 이 책의 주인공 마리는 수학천재라고 할 만큼 수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이다. 마리의 절친한 친구인 타냐는 요즘 아이들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줄줄 외고 있는 아이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마리를 통해서 첫눈에 반한 남자 친구를 만나기까지의 설레는 과정을 경험하고 친구인 타냐를 통해서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에 동감하지 않을까 싶다.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멋진 소년 톰을 수학선생님의 아들로 오해하고 과외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낮은 수학점수를 맡는 마리. 내신이 우선인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는 꿈도 꾸지 못하겠지? ㅋㅋ 여하튼 마리가 우여곡절끝에 과외를 받게 되는데 알고 보니 수학선생님의 아들은 다른 아이였다. 이렇게 우왕좌왕 비밀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절친한 친구 타냐에게도 속이면서 수학 점수까지 조절하는 마리의 사랑이야기를 들으면 한동안 학업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던 아이들은 머리를 식히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소녀들의 두근거리는 설레임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
우리 나라 아이들의 실정과는 다르기는 하지만 여학생들의 설레이는 두근거림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 같다. 내용도 그렇지만 아이에게 물어보니 역시 순정만화를 연상케 하는 이쁜 그림이 가장 먼저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군데군데 그려진 그림도 훨씬 재미있게 읽게 도와준다고 하니 글과 그림이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