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스파르타쿠스
하워드 패스트 지음, 김태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시대를 넘어선 자유에의 갈망]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라서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인물에 대한 소설이다. 스파르타쿠스 ...시대를 막론하고 로마의 노예검투사 스파르타쿠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노예들을 이끌고 4년여간 로마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소설의 시작은 스파르타쿠스가 이끄는 노예군이 리키니우스 크라수스의 로마군대에 의해 소탕되고 6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십자가형에 처해졌던 아피아 가도를 따라 시작된다. 피비릿내 나는 자유에 대한 갈망은 물거품이 되고 승자의 깃발을 높이 쳐든 로마 공화국. 그 공화국 안에서 안주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억 속의 스파르타쿠스를 떠올린다는 것이 이 소설이 갖는 특이한 점이다. 시간상의 서술을 택하는 대신 싸움에서 이긴 로마이들의 입을 통해 스파르타쿠스가 그려진다는 사실이 독특하다 하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부와 권력으로 길들여진 로마 공화국은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람 대신 노예라는 명칭으로 동물처럼 취급당하는 사람들..노예들을 통해 살아남느냐 죽느냐를 겨루는 끝없는 놀음내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죽음 앞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과연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죽음을 담보로 끝없는 내기의 말이 되었던 스파트타쿠스는 자신과의 대결을 앞둔 한 흑인 노예가 싸움의 대상인 자신을 놔두고 관람석을 향하는 모습을 보고 반란을 결심한다. 자신을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아무리 싸워도 로마인들에게 노예는 인간이 아닌 짐승보다 못한 존재라는 사실을.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작가에 의해서 그려지고 영화와 되었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작가를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하겠다. 미국 하원의 비미활동위원회에 자료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워드 패스트는 투옥생활을 하게 된다. 정확하게 미국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시대적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옳치않은 방법으로 탄압과 자유에 대한 억압이 자행되었음을 감지할 수 있다. 투옥생활을 하던 하워드는 3개월이라는 시간 자유를 억압당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하게 느꼈나보다. 자신이 쓴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출판사를 하나 차릴 정도로 그는 시대를 넘어선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이 소설을 꼭 세상에 선보이고 싶었나보다.  스타프타쿠스와 하워드 공동의 인간에 대한 존엄과 자유에 대한 의지가 함께 세상에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쉽지 않은 분량이지만 생생한 묘사와 서술에 나 역시 한 배를 타고 어느새 로마의 한 복판에 있게 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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