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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ㅣ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약점감추기가 아닌 강점키우기로 교육하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질책보다는 칭찬이 사람을 더 흥이 나게 하고 적극적으로 행하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사람들은 칭찬보다는 질책에 대한 반응을 빠르게 쉽게 하기때문에 문제가 된다. 여기 또 하나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중심을 두지 못했던 교육에 대한 행동지침이 있다. 강점을 키운다는 이 교육전략 역시 칭찬과 꾸중 사이의 교육방향에서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론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가운데 "내 아이를 사랑해요"라는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모든 부모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위해 아이들을 교육한다고 한다. 문제는 교육의 방향이나 방법이 어떤가가 아이들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가운데 나 역시 포함되지만- 아이가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을 때, 잘 하는 것을 키우는데 들이는 시간보다 못하는 것을 극복하는데 들이는 공과 시간이 많다. 특히 이것이 학업과 관련되었을 때는 절대 포지하지 않고 극복하고자 안간힘을 쓴다. 아이들은 실제로 자신이 못하는 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의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반면 꾸준히 아이를 관찰해서 아이가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는 부모는 아이의 강점을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어렸을 때는 많은 것을 접해주도록 노력했다. 이것저것 해 보면서 아이가 흥미도 있어하고 재능도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관찰의 부족인지 어설픔때문인지 아직 그것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눈뜨지 못한 부분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우선 아이들의 강점은 남도다 뛰어난 재능과 본인의 흥미가 가미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하나여야 한다는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이들은 크면서 다양한 면에 발전양상을 보이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강점을 찾아 그것의 강점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약점 감추기 교육에서 벗어나 교사나 부모가 학습에서든 생활에서든 관계에서든 아이의 강점을 찾아 이것을 키워주고 자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세계에서 행해지는 거의 대부분의 교육이 약점 감추기에 주력하고 있었다면 저자의 말대로 이제는 결핍모델이 아닌 강점에 기반을 둔 모델로 교육에 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자칫 교육이란 자칫 탁상공론으로 끝날 수 있을 우려를 대비함인지 저자는 책의 구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2장에서 강점이란 무엇이고 왜 아이들의 강점을 키워야 하는지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마지막 3장에서는 그녀가 제시하는 강점을 키울 수 있는 실제활용방법이 있다. 이 실제 활용방법 덕분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용기를 주게되는 것 같다.
아이들의 교육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우리 현실에서 올바른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교육하고 배워가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무조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고라는 식의 교육때문에 명문대를 나와서도 사회에 공헌하기보다는 자기 실속을 챙기는 머리좋은 인재들을 키워내지지 않으려면 말이다. 아이들의 강점을 키워준다는 것은 긍정의 마인드가 내포되어있기에 훨씬 설득력있는 교육모델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