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별 아래 집 - 어느 동물원장 부부의 은밀한 전쟁 이야기
다이앤 애커먼 지음, 강혜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미친 세상에서도 구원의 손길은 존재했다]

사람이 사람을 인정하는데 무슨 이유가 그리도 많이 필요할까? 사람으로 서로 존중한다는 그것 하나만 전 인류가 공유하면 되는게 그게 쉽지가 않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거의 종교나 인종문제라고 한다. 그 분열의 원인에는 모두 자기 우월성을 꺾지못하는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끔찍한 홀로코스트를 우린 너무도 많이 들어왔다. 독일나치들의 유대인 학살정책은 인종청소를 자처하면서 자신의 종족의 최대 우월성과 순수 혈통을 강조하면서 눈의 가시였던 유대인들을 하나둘 살육하기 시작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먹지 못하는 배고픔으로 떠는 어린 유대인 아이들의 이야기는 이미 많은 작품 속에서 구구절절 그 아픔을 공감했다.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사람으로써 할 수 없는 이런 행위를 저지르는 나치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비록 격앙된 목소리로 반기를 들 수는 없지만 조용히 유대인들을 구하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 중의 하나였던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부부이야기의 실화가 책 속에서 펼쳐진다. 동물원을  운영하고자 했던 이 부부는 동물 대신 목숨을 구해줄 유대인들의 피난처로 이곳을 사용하게 된다.  왜 책 제목이 '미친 별 아래 집'인가는 바로 이들의 이런 구호활동과 연관지어본다는 충분히 납득이 갈 수도 있겠다. 미친 별..당시의 세상은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동물과 사람을 바꿔가면서 이름부르고 생활하는 동물원 역시 미친 별 아래의 집인 것도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늘 우리 나라의 경우가 떠오른다. 세계2차 대전의 패전국이 된 독일과 일본. 전쟁 후 이들에게 가해지는 국제 사회의 비난과 책임을 묻는 강도는 높아져갔다. 그렇지만 유대인을 학살하는데 앞장 섰던 사람들에 대한 질책은 우리나라의 친일파 청산과 너무나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가슴 아프다. 과거의 제대로 청산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올바르게 가느냐 아니면 과거의 잘못을 어영부영 안고 이도저도 아닌 역사를 안고 가느냐는 정말 다른 것 같다. 이렇게 미친 별 아래에서 학대받는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뜻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올바른 역사 의식과 인간존중의 태도를 지닌 사람들의 노력때문인데...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미친 세상에서도 존재했던 구원의 손길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린 제대로 된 현재를 꾸려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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