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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숫자 농장 ㅣ 아장아장 놀이책 7
스티브 레이비스 지음, 북극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책 보기만 하나? 가지고 놀기도 하지!-퍼즐과 읽기를 한꺼번에]
아이들에게 책은 무엇일까? 어른들은 책을 읽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아이들일 수록 책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놀 수도 있는 놀잇감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지금이야 엄마들 생각이 많이 열려서 유아기부터 가지고 놀면서 볼 책을 많이 마련해 준다. 나 역시 놀잇감이 필요한 시기에 장난감도 좋겠지만 책을 읽고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북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7살인 우리 아들에게는 쉬운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내놓으면서도 아이가 흥미를 가질까 했던 책이다. 책 속에 퍼즐이 함께 있어서 페이지마다 카트와 동물을 떼어내 멋진 퍼즐 숫자 마차를 만드는 책이다.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어서 아이가 읽으면서 잭이 끄는 트렉터부터 차례차례 떼어내고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수레와 수레 위에 태울 동물들을 하나씩 떼어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떼어낸 수레만큼 책에서도 차례대로 완성되는 수레. 그래서 아이가 수레를 완성하면 책에서도 완성된 수레가 새로운 농장을 향해 떠나게 된다. 책속의 동물만 기분을 내는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수레를 조립한 아이도 덩달아 신이나서 완성한 다음에는 함박웃음을 짓게 된다.
책속에 든 퍼즐이라서 시중에 나오는 퍼즐보다는 얇기는 하지만 책속에서 떼어내면서 책속 이야기를 함께 듣는다는 점에서 일반 퍼즐보다 한층 재미있는 놀이북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동안 우리 아이가 책을 보고 조립을 하다가 한참 책을 가지고 놀면서 읽기에 맛을 들이고 있다는 동생네 어린 조카에게로 시집보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