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롱께롱 놀이노래
편해문 지음, 윤정주 그림 / 보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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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노래도 부르고 전래 놀이도 실컷 하고]

 

"방구 방구 나가신다~ 대포 방구 나간신다~

먹을 것은 없어도 냄새나 맡아라~"

하하~ 정말 재미있는 놀이노래가 가득 숨어있는 책이다. 이미 보리의 어린이 노래마을을 통해서 보리의 노래그림책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책과 노래를 따로 하지 않고 시디의 노래를 틀어주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다.

단순화한 그림 속에는 옹기종기 모여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이 가득하다. 오늘날 아이들은 잘 모르는 노래들이지만 기성세대는 어렸을 때 골목길에서 실컷 불러재끼던 노래라서 듣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진다. 어릴 적 뛰놀던 좁은 골목길에 대한 기억이 확 밀려오는 느낌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이 책은 노래놀이로 구성된다. 목차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미소짓게 된다. 께롱께롱 동네 한 바퀴, 께롱께롱 들놀이, 께롱께롱 말놀이, 께롱께롱 저녁놀이...참으로 친절하게도 놀이마다 구분을 지어주었다. 책에 그려진 그림 자체도 귀엽지만 아이들이 불러재끼는 노랫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림의 맛이 더해진다. 방귀나 먹으라고 소리쳐 대는 노래나 어린 아이들의재미난 말놀이는 정말 최고의 웃음을 선사한다.

"아가리 딱딱 벌려라~ 열무김치 나가신다. 아가리 딱딱 벌려라~ 열무 김치 나가신다."

책을 보던 작은 아이는 아가리가 뭐냐고 묻는다. 아이들에게는 낯선 이런 말들이 어른들에게는 아마 더없이 정겹게 다가올지 모르겠다. 내가 그랬으니 말이다.^^

신나게 노래를 듣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노랫속의 아이들과 어느새 놀이마당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 가락과 악기의 선율이 적절하게 어울어져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걸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유명가수의 '텔미'라는 노래와 춤을 다 안다는 말에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유행가 대신에 아이들일 즐기면서 꽁알꽁알 불러댈 우리 노래를 좀더 많이 들려주면 어떨까? 큰 아이가 클 때는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을 유치원에 알려드렸는데 이제는 작은 아이 유치원에 깨롱깨롱 놀이노래를 알려드려야겠다. 노래를 부르면서 책의 뒷 부분에 나오는 '이렇게 놀아요'를 통해서 전래놀이도 실컷 즐길 것 같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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