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잡아라! 국어왕이 보인다! 원리 왕 4
김정신 지음, 최남진 그림, 우리누리, 김선철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예상치 못한 국어 원리가 가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각 과목의 원리와 개념을 체계적으로 짚어주는 원리를 잡아라 시리즈. 이 시리즈를 보는 아이 말이 따분하지 않게 설명되어서 좋단다. 원리를 설명한다고 하면 너무 장황하거나 딱딱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갖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리즈는 욕심내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를 고려해서 원리 설명을 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국어의 원리를 잡는다고 한다. 그동안 수학, 과학, 사회를 보면서 이런 것도 원리로써 설명할 수 있구나 싶었던 것이 참 많았다. 국어라고 하면 어떤 원리를 설명할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국어 문법이나 글 속에서 중심생각을 찾아내는 것 정도이다. 아무래도 꼭 시험?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 걸 보니 나도 좀더 많은 책을 통해서 경직된 사고를 더 유연하게 해야 할 것 같다^^

구성을 살피니 국어 원리에는 크게 5부분으로 나뉜다. 국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국어의 지식과 문학의 원리 파트이다. 사실 책의 목차를 살피면서 말하기 듣기 부분을 가장 선두에 나섰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말하기에 대한 부분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경청하고 말 속에 담긴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정리해야 나중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8가지의 원리가 설명된다. 막연히 남의 말을 듣는게 아니라 제대로 듣고 정리하는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배울 수 있는 알찬 내용이 많아서 내심 놀랐다. 이 후에 다루어지는 읽기 부분에서는 글을 읽으면서 중심생각을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뽑아내는 원리가 인상적이고 쓰기에서는 논설문이나 설명문의 특징, 묘사나 서술의 특징, 원고지 사용법과 마춤법의 문제까지 다루어 준다. 그리고 나서 국어에 대한 기본 지식과 문학 작품을 통한 소설 구성과 화자 등에 대한 원리까지 배우게 된다.

국어에서 도대체 뭘 다룰 수 있을까? 워낙 광범위해서 다루기 힘들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번에도 많은 부분에서 제대로 된 원리를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제작,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어원리에 대한 책도 초등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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