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공주와 말썽쟁이 곰 미래그림책 83
클라라 벌리아미 글 그림, 최지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싫어쟁이 역할 한번 바꿔볼까?]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라면 모두 공감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들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유아기때는 아직까지 부모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때가 있으므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데 좀더 직설적이고 과장될 때가 많다.

4~5세 무렵 정도로 기억된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모든 것이 나에게로 집중되는 시기인 것 같다. 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시기이기에 내가 좋으면 취하고 싫으면 무조건 밀어내기 십상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는 표현 "싫어~"정말 줄창 써대기 쉬운 시기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그 이전이나 이후의 아이들 역시 싫어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만, 이런 저런 때를 뒤로 하고 아이들의 이런 표현에는 무엇이? 싫다는 건지 알아보고 타당하지 않다면 가르치기 보다는 역지사지를 통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이 책의 저자도 바로 그런 역지사지를 통해서 싫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여자아이와 말썽쟁이 공주의 역할을 바꾸어 보게 했다. 늘 싫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싫어공주..이런 딸에게 엄마가 할 수 있는 말에도 한계가 있다. 가만..제일 많이 사용하는 말이 뭘까? 아무리 자제해도 "안 돼, 그만해"가 아닐까^^

엄마를 향해 늘 "싫어"라는 말을 하던 싫어 공주는 자신과 똑같이 행동하는 말썽쟁이 곰을 만나게 된다. 이 말썽쟁이 곰을 보고 싫어 공주가 할 수 있는 말은 뭘까?  또 "싫어"라는 말을 할까? 이번에는 엄마처럼 "안 돼~그만해"라늘 말을 하게 되는 싫어 공주..그제서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이제 싫어 공주는 네네 공주로 바뀌지 않을까?하고 우스운 상상을 해보게도 된다.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제제하기 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바로 작가는 이 메시지는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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