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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중세의 성과 기사들 - 개정판
마리 파레 지음, 장석훈 옮김, 도미니크 티보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다양한 그림으로 중세 성에 대한 호기심 해결]
서양 중세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제법 많기에 아이들도 중세의 성과 기사들의 모습이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읽는 책에서도 중세의 이야기가 제법 있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로빈후드 이야기라든가 용의 성에 갖힌 공주를 구하러 오는 많은 기사들 이야기 등등...과연 이 성을 어떻게 쌓았고 성의 안과 밖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는지, 기사들이 입는 갑옷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마도 궁금했던 점이 많을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자 만들어진 책이 호기심 도서관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호기심 도서관 시리즈 중에서 서양 중세의 성과 기사들 편에서는 그동안 궁금했던 중세의 성과 기사들에 대해서 엿볼 수 있었다.
책을 살피면 생각과는 달리 글밥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대신 글로 설명하기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면이 강한 책인 것 같다. 그래서 매 페이지마다 중세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가득하다. 성이 만들어진 안쪽에서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만들어 놓은 해자, 그렇기에 문과 다리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무거운 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이 만만치 않으리라 짐작은 했었지만 안쪽에서 많은 인력이 도르레의 원리를 이용하여 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도 살필 수 있다 .
물론 이 책에서는 아주 상세한 것들을 모두 배울 수는 없지만 그동안 중세 성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궁금증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어려운 설명대신 보여주는 그림이 많다는 점에서 이 책의 연령층이 훨씬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팁이 있다 . 책의 내용과는 달리 쌩뚱맞은 정보라는 느낌도 들지만 제일 마지막에 나온 우리나라의 성곽에 대한 몇가지 정보가 실린 것이다. 이왕이면 우리 것도 조금 보태어 알려주면 더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