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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야, 괜찮아?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11
김남길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맘껏 누리던 환경, 이제는 갚아야 할 때]
얼마 전부터 아이와 환경에 대한 책을 두루 살피고 있는 중이다 . 지구의 날은 곧 환경의 날과 맞물려 가는 추세라서 5월 지구의 날을 맞아 아이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그림을 그리고 글도 한창 썼다.그러면서 접한 이번 책은 지구의 변해가는 기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책이었다.
처음에 지구상에는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았다.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이 뿌리를 내리고 문화를 반전시키면서 살아온 땅이 바로 이 지구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에서 점차 오염되고 변화해 가기에 모두 지구의 위기를 말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실제로 사람이 살기 좋은 지구의 평균기온은 15도 정도라고 한다. 그런 기온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니 지구상의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그로인해서 해수면이 상승되어서 많은 나라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타발루라는 아름다운 섬나라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서 점차 물속으로 가라 앉고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
그렇다면 지구의 온난화를 막는 것. 이것이 바로 지구를 살리는 것이라는 명쾌한 답안이 나오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답안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해도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은 우리가 이미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생활 속에서 온난화를 막기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이산화탄소와 매탄 가스의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책에서도 제시된다.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에어컨 사용량은 최대한 줄이고 선풍기를 쓰고,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조금만 낮추고 대신 내복을 입는것 등등..그렇지만 급박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기에 많은 사람들은 편리함에서 조금도 퇴보하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책에서 기후와 날씨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습득하면서도 이 책을 환경도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가 얻은 기후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변화를 막아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구의 기후야, 괜찮니? 지구는 결코 괜찮지 않다고 지금도 쿨럭이면서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단순한 정보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의 실천적인 부분과 문제까지 끌어안으면서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해서 이제껏 누리던 환경과 생활의 편리함을 이제는 갚아야 할 때임을 알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