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자연 이야기
다니엘라 디 마지오 지음, 음경훈 옮김, 투오노 페티나토(안드레아 파지아로)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자연과 과학이 들려주는 톡톡 튀는 자서전^^]

과학 이야기를 가장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는 나라로 프랑스를 들 수 있다. 솔직히 그동안 봐온 프랑스의 아동과학서에서는 상당히 여러 각도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대강 살피고 작가가 프랑스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소하게도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위해 쓴 첫 작품이라는데 그는 아이들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작가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7가지의 자연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물웅덩이, 눈송이, 햇빛, 바람, 안개, 별똥별, 번개..이야기 구성 방식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자연이야기 부분에서는 이 일곱가지 주제의 주인공이 직접 의인화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과학이야기 부분에서는 일곱가지 자연현상에 대해서 객관적인 과학 정보를 설명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래서 책 한권을 읽으면서 달라지는 전개양식 때문에 마치 두 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솔직히 엄마들이 선호하는 방식은 후자 과학이야기 부분에서처럼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설명을 선호하지만 정작 책을 읽어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자연이야기처럼 의인화하거나 동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스토리있는 과학이야기를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과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4학년 딸의 경우도 이 책을 무척 재미있다고 한다. 특히 자연이야기 부분이 말이다. 그렇지만 이야기처럼 상상을 가미해서 들려 줄 경우는 늘 객관적인 설명으로 정리되는 부분이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기에 이 책의 두가지 구성의 공존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아이의 경우도 전반부에서는 동화를 읽듯 흥미롭게 읽고 후반부에서 과학적 정보를 정리하기 때문에 다 읽어내는데 지루하지 않았다고 한다.

책의 전반부인 자연이야기 부분에서 자연이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톡톡 튀는 자서전 방식을 택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기발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학에 조금은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될 과학책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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