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내가 고치는 기적의 밥상] 서평단 알림
내 몸 내가 고치는 기적의 밥상 내 몸 내가 고치는 시리즈
조엘 펄먼 지음, 김재일 옮김 / 북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노력없이 기적의 밥상도 없다]

기적의 밥상에 난 너무도 많은 것을 기대했는가 보다. 평소에 건강과 관련된 도서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 부모님이 두 분 모두 당뇨 판정을 받으시고 모든 것이 비만과 관련되고 식생활과 관련된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기적의 밥상에서 제시하는 건강법을 전수받으리라 생각했다.

솔직히 이 책은 기본 시각이 서양인들을 위한 책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에 가까운 생식과 채식위주의 식단 등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제시된 것을 실천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 책에서는 건강한 밥상의 필요성과 그를 위해서 넘치는 밥상을 간소화하고 늘어난 체중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해서 체중도 감소하고 건강한 밥상을 생활화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관심이 가는 실천적인 부분-6주간의 다이어트 플랜-을 살펴보면 책을 읽던 대부분의 사람은 "그래!실천하자"보다는 "뭐야? 이거...우리 식단하고 맞지도 않고 이렇게 해먹으려면 무지 힘들겠꾼.."싶은 생각이 먼저 든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식단에서 별로 먹지 않거나 구입이 어려운 식단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독자의 허를 찌르듯이 책의 뒤에는 부록으로 한국인이 따라할 만한 일주일 식단이 제시된다. 그렇지만 달랑 한 페이지라서 아쉬웠다. 본문 속에서 펄먼 박사의 주별 주제를 가진 식단과는 너무도 대조되기 때문이다 . 이 식단을 제시하면서 하나의 보기일 뿐이니 펄먼 박사의 식단을 따라하기를 권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역시~ 노력없이는 기적이 밥상도 없는가 보다. 어찌어찌해서 6주간 펄먼 박사의 식단을 힘겹게 따라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밥상의 변화는 아무래도 필요한 듯하다. 식단에서 실망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인들에게 과잉공급되는 식단을 피하고 간소화되면서 너무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는 식단을 피하고 좋은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등의 이론은 충분히 공감이 가고 따라할 만하다. 그렇지만 역시 관건은 건강을 위해서는 만연된 편리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현대인은 분명 편리함을 누리는만큼의 건강을 담보로 내놓은 건 확실한 것 같다. 편리함과 빠름 대신 스로우 푸드와 자연으로 돌아가는 밥상이 분명 필요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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