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이야기 일러스트 명작만화 2
이솝 원작, 고은정 지음, 윤소홍 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만화로 보면서 깊은 생각까지 한번에]

이솝이야기라고 하면 너무도 많이 알려져서 식상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훈과 생각의 여지를 담고 있기에 아직까지도 널리 아이들에게 읽히는 책이 바로 이솝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대부분의 이솝이야기가 동화책으로 출간되지만 미래아이에서 나온 이 책은 일러스트(만화) 형식으로 이솝이야기를 소개하기에 신선한 감이 있다.

이 책에서는 모두 10가지의 이솝우화가 소개되는데 우화마다 다른 그림으로 변화를 준 점이 주목된다. 그림작가가 모두 세명이나 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마다 다른 그림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가 보다고 짐작을 했다.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책 한권에는 모두 같은 그림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그림이 달라서 좋았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함께 생각해 보아요'라는 코너를 통해서 좀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준다는 것이다. 책을 보는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임을 감안한다면 많은 문제를 나열하는 것보다 한 두가지로 집약하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그림 하나를 삽입하여 부담을 줄이는 것도 나름대로 좋았던 것같다. 자신의 생각을 적을 여백이 있어서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공간을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소개된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가장 먼저 나온 '전나무와 가시덤불'이었다. 늘 자신의 멋진 외모에 자신만만했던 전나무는 사람들이 베어가고 자신의 외모에 자신없던 가시덤불은 목재로 베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새들은 다른 짐승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가시덤불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 단점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때로는 장점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언젠가 극복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쉬운 이야기도 있고 약간 무거운 주제도 있어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화로 만나는 이솝이야기 라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상은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만 더 욕심을 내자면 읽고나서 제시된 '함께 생각해 보아요'에서 조금더 발전된 문제를 한 두가지 더 주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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