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세계 이해하면서 하나로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2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 지음, 이옥용 옮김, 안나 침머만 그림 / 풀빛 / 2008년 1월

[문화로 세계 이해하면서 하나로]

지구의 인구 65억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말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지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구는 탈도 많고 일도 많은 곳임에 분명하다 . 가정에서도 식구가 많으면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는데 서로 다른 종족이 어울려 사는 지구가 두말해서 무엇하리?

지난 번 둥글둥글 종교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지구상에 전쟁을 유발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 종교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지 않고 대강 유추하는 경우는 상대를 오해하고 이내 얼굴을 붉히기 쉽기 때문이다.

종교이야기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문화로 만나는 지구촌 사람 이야기. 아시아, 아프리카,유럽, 아메리카, 오세아시아 이렇게 5대륙의  문화를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각 대륙별로 찾아 보기 쉽게 색으로 구분되어 있고 대륙에서 만나는 나라별 아이들의 생활을 통해서 다른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책에서 많은 자료과 그림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문화를 이해하면서는 나라를 말해도 이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인 지도 모른채 읽어간다면 약간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책 속에는 지도자료가 담겨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세계전도나 혹은 지구본을 가져다 놓고 소개하는 아이의 나라가 어디인지를 함께 찾아보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책에 담긴 정보는 많지만 나열식으로 되어있어서 약간 정리를 하면서 읽거나 혹은 지도를 보면서 직접 찾아가면서 읽는다면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읽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