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 똘똘한 개 레오와 철학자의 대화 작은철학자
세실 로블랭.장 로블랭 지음, 심지원 옮김, 강효숙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생각하는 개 레옹과 철학자의 토론의 장으로~]

철학이라고 하면 식은땀부터 나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철학적인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 클게다. 암기 위주의 입시 교육만을 받아온 기성세대와 그에 못지 않은 지금의 순환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철학은 쉽지 않은 부분임에 확실하다.그렇지만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철학적인 논리적 사고를 위해서 보다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예전보다 쉽게 철학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일게다.

만약 인간만큼 똑똑한 말하는 개를 만난다면 인간들의 반응은 어떨까 ?

"말을 한다고 해봤자 넌 그래도 개야..인간은 아니라고.."

라고 윽박지를 것이다. 이 책 속의 소심한 철학자 만큼 말이다. 인간의 우월함은 철학자가 아니라도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깔려있는 것이라고 해야할까? 그러나 이 책 속에서는 인간에 대해서 논하는 말하는 게 레옹과 철학자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 골똘하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부분적인 만화를 도입하고 레옹과 철학자의 대화체는 다른 글자체를 이용해서 변화를 주는 것도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여주고 있다. 이 둘의 대화를 통해서 인간의 우월함이 자연스럽게 긍정되기보다는 과연?이라는 의문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철학이 어렵지 만은 않는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철학적 사고를 쉽게 접하게 된다는 프랑스 아이들..과학이든 철학책이든 우리 나라의 비슷한 책들과는 접근 방식이 달라서 늘 새롭게 대하게 된다. 이 책도 프랑스의 어린이용 철학책이라서 한 권 한 권 읽다보면 철학과 좀더 친숙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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