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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사비엔 클레멘트 그림, 이병진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1월
평점 :
[마음으로 세상을 듣는 아이]
고요한 바다의 의미는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청각장애인임을 알고 깨닫게 된다. 장애인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너무 어둡게만 그려질 때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그들이 실제로 이 사회에서 외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내용들마저 너무 무겁고 어두울 경우는 독자들 역시 기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각장애인 에밀리오를 통해서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모습보다는 스스로 작아지는 모습에 더 마음이 아파온다.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남과 어울려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에밀리오에게 세상을 향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친구 하비에르 아저씨를 통해서이다.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듣는 방법이 있다니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하비에르의 가르침으로 에밀리오는 바다의 소리를 듣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것은 세상의 소리를 듣는 법을 배운 것과 마찬가지이다. 에밀리오의 세상을 향한 소통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면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되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