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야릇 수의 세계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107
샤르탄 포스키트 글, 필립 리브 그림, 김은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학년이 조금 있는 아이들에게 앗시리즈가 인기 만점인 건 아이키우는 학부모라면 다 알 것이다. 물론 여러 테마 중에서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게 있기 마련이다. 우리 딸 같은 경우는 주로 문학이나 예술 쪽의 책을 보는 걸 좋아한다. 반면 수학책은 많이 읽지 않는 편이지만 아주 쉬운 책을 보면서 어렵다~라는 생각은 조금씩 지우는 것 같다.

100권으로 끝날 줄 알았던 앗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계속된다. 107번으로 새롭게 만나는 이상야릇 수의 세계]편에서는 특별한 시상식이 전개된다. 과연 어떤 수의 시상식일까? 대단한 혹은 완벽한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번에는 수 중에서도 아주 쓸모없는 수를 시상하게 된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면 쓸모 없는 수를 찾아가는게 아니라 별거 아닐 것 같았던 수를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모두 엄청난 규칙과 신비함을 담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수의 끝은 과연 존재할까?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있는 가장 큰 수를 말해보라고 하면 많은 숫자들이 나온다. 좀 영특하다 싶은 아이는 '무한대'를 말한느데 아이들이 말한 무지무지 큰 수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만 더하면 그보다 더 큰 수가 되어버린다. 있을 듯하면서도 없는게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수라는 사실. 이렇게 이상야릇한 수의 세계로의 탐험이 시작된다.

앗 시리즈의 구성에서 가장 돋보이는 다양한 형식으로 이야기 전달하기는 역시 이번 책에서도 돋보인다. 지식정보를 전달하지만 딱딱함과 지루함을 제외시킬 수 있었던 요인을 살피면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도 넣고 퀴즈나 놀이 형식도 가미하고 무엇보다도 정석을 조금 우회해서 약간은 농담하듯 던지는 진실에 혹하고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사실 쉽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어려운 피보나치 수열도 제곱에서 세제곱 수까지 알것 같은 생각이 든다. 특히 수학에 대한 책은 생각하면서 읽어야 제대로 읽게 되는데 앗시리즈는 생각하는 시간의 지루함도 잊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임자는 아무래도 수학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중학생 조카에게 가야 할 것 같다 .주말에 만나서 손에 쥐어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수의 세계를 또 탐닉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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