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자글 박사의 엉뚱한 지구 수업, 날씨란? 미래그림책 71
진 윌리스 지음, 김서정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번에는 지구 날씨로 웃어볼까나?]

외계인 자글 박사의 지구 가족수업에 대해서 들으면서 그 기발한 발상에 내내 웃었기에 이번 날씨에 대한 강의도 빠질 수가 없었다.^^

외계인이 지구를 내려다 본다면? 그러한 가제하에서 출발했을 진 윌리스의 외계인 자글 박사의 엉뚱한 지구 수업은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의 눈으로 자글 박사의 수업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엉뚱하고 새로운 시선에 내내 웃음짓게 된다.

이 엉뚱함을 제대로 전달 받는 아이들은 그림책을 주로 읽는 유아들보다 초등학생들이 제격일 듯싶다. 실상 우리 집에서도 7살 난 아들보다 11살 된 딸아이가 자글 박사의 엉뚱한 지구 수업에 더 탐닉하니 말이다.

자글 박사의 눈으로 바라 본 지구의 날씨 수업을 한 번 들어볼까나~

지구인들은 방수처리가 되지 않아서 비가 오는 날이면 플라스틱 껍질(우비)을 쓰고 고무발(고무장화)을 신는다. 그리고 볕 좋은 날에는 기름을 바르고 갈색으로 잘 요리가 되고^^ 가끔 너무 익으면 찰싹 등을 때리는게 약이라고 하는 자글 박사. 정말 엉뚱하고 장난끼가 넘친다. 겨울이 되면 만드는 눈사람을 지구 침략자로 비유하고 눈싸움에 사용되는 눈뭉치는 어느새 미사일이 되어 버린다.

지구 날씨와 더불어 지구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자글 박사의 일장 연설이 끝난 다음에 외계인 아이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향한 곳은??당연히 눈이 내리는 곳이어야 할 텐데~ 아쉽게도 7월에 눈이 내리는 남반구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는지 아이들이 향한 곳은 7월의 한여름에 썬텐하는 장소라니 정말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자글 박사이다.

한 가지 더~

지난 번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자세히 살피니 안쪽 페이지에는 글작가를 지구말 옮긴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웃어재꼈다. 이것은 편집자들의 센스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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