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를 만들어 줄게 뜨인돌 그림책 1
이석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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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여왕님의 신비한 별자리 옷을 만나세요]

까만 밤하늘을 보면서 수많은 동경을 갖게 되는 것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별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옛부터 밤하늘을 별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를 환상적인 동화로 엮은 그림책이다. 실은 내용보다도 그림에 먼저 반하게 될 책이 아닌가 싶다. 책 속에 표현된 밤하늘 여왕이나 별을 삼키는 얼음뱀,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밤하늘 별을 따는 토끼의 모습,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벌이는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을 보면 아이들은 "와~"하는 탄성을 절로 내게 된다.

밤하늘의 여왕에게는 멋진 옷을 만들어주는 친구가 있는데 다름아닌 달에 살고 있는 달토끼와 친구들이다. 달토끼는 계절별로 멋진 별자리를 만드는데 그 별자리가 다름 아닌 밤하늘 여왕의 멋진 옷이 되는 것이다. 작가의 이러한 발상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밤하늘 별자리가 다름 아닌 여왕의 멋진 옷으로 상상하게 하게 한다. 그러면서 계절 별로 각각 다른 별자리를 만날 수 있음을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친구가 그립지만 무서운 외모때문에 늘 혼자였던 얼음뱀이 달토끼와 친구가 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를 대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있다.

별자리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이렇게 밤하늘 여왕의 멋진 옷을 만드는 달토끼를 통해 듣는 별자리 이야기는 더 풍부한 상상력을 심어주는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야기 속에 등장한 별자리들이 하나씩 소개된다. 별의 모양과 어떻게 해서 그런 별자리로 불리는지 간단한 소개와 함께. 밤하늘에서 직접 별자리를 찾을 재주는 없지만 대신 멋진 이야기를 통해서 밤하늘 여왕님의 옷에 수놓을 별자리에 대한 끝없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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