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잡아라! 과학왕이 보인다 - 초등교과서 핵심 원리가 머리에 쏙쏙 원리 왕 2
오주영 지음, 유남영 그림, 우리누리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과학 교과서에 실린 바로 그 내용~]

3학년이 되면서 딸아이가 배우기 시작한 과학..과학에 대한 책을 읽기는 했어도 교과목으로 배우니 사실 부담이 두 배가 되었다. 책을 부담없이 읽지만 학교과목이 되고 나서는 이해는 기본이고 암기에 문제풀이까지 해야하는게 실상이다.

원리를 잡아라 수학편을 보면서 과학이나 사회도 이런 게 나오면 좋겠다 싶었기에 과학편이 나오자마자 딸 아이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었다. 우선 책이 어렵지 않고 쉬워서 읽는데 부담이 없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모두 얼버무리는 고학도 아니고 4가지로 분류를 이미 해 놓았다.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이렇게 고교 때 배우게 될 네 부분을 구분짓고 7~8개의 원리를 설명한다. 먼저 쉽고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원리는 이것'에서 중심 원리를 설명하고 '한 걸음 더'에서는 이 원리를 한 차원 높여서 보탬이 되는 상식이나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부분은 이 곳에서 많이 다루어주는 것같다.

각 원리 소개마다 제목 하단에 관련교과서와 학년, 단원을 소개해 주어서 마음에 든다. 자세히 살피면서 우선 3학년 때 배운 과학원리부터 먼저 읽어 보았다. 그 때는 어렵게 느끼던 것이 이렇게 이야기로 만나니 전혀 어렵지 않게 되는 건 왜일까?라고 묻는 딸을 보면서 미리 읽었으면 더 좋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지레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주변에 있는 지레원리를 이용한 물건을 소개하는데 생각지고 못한 물건이 그 원리를 이용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가위, 손톰깍기, 집게, 오프너, 핀셋까지..구두쇠 스크루지가 알려주는 전지 아껴쓰는 법은 이제 직렬과 병렬을 혼동하지 않게끔 머리속에 쏘옥 들어온다. 나란히 놓은 병렬 연결이 더 오래간다는 사실~딸과 함께 배운 것 가운데 실험이 가능한 것은 직접 해보자고 했다.

밀도가 높은 물을 가려내는 방법, 화산의 구조, 물의 흐름과 침전의 관계, 식물의 뿌리와 광합성의 원리 등 다양한 원리가 간단하고 쉬운 설명과 그림과 함께 있으니 초등 저학년부터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배운 아이들에게는 정리하는 의미로 아직 과학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쉬운 만남으로 자리를 잡게 될 책인 듯하다.

과학 못지 않게 어려운 국어나 사회가 다음 시리즈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질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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