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세대
백온유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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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백온유 작가의 소설집 <약속의 세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내가 접해보지 않았던 젊은 작가들이 공상과학소설을 접하면서 요즘 문단의 새로운 흐름에 발을 디뎌보았습니다. 사실 정서가 너무 달라 쉽지는 않았지만 미래에 대한 어떤 고민을 갖고 어떤 창작을 하는지 접하게 되어서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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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만나게 된 작가는 백온유라는 작가입니다. 2025년 젊은작가상 수상집에서 단편으로 <반의반의 반>이라는 작품을 접한 게 전부네요. 백온유 작가는 <유원>이라는 작품으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군요. 창비의 청소년소설을 좋아했지만 자녀들이 크고는 관심이 뜸해서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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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첫작품집 <약속의 세대>는 인간 사이의 약속,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작품인 듯 합니다. 모두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2-3 작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특히 인상적인 건 <나의 살던 고향은> <의탁과 위탁 사이><반의반의 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가족 간의 돌봄, 상처와 위로를 담고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모든 소설은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아마도 가족의 요양이나 돌봄 경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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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의 반>에서는 가족보다 오히려 요양보호사에게 순수한 모정을 느끼게 되는 할머니의 모습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가족 중 누군가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모든 걸 그만두고 곁을 지키기는 어렵죠. 그럴 때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에게 훨씬 진심을 느끼게 되는 상황, 주위에서도 많이 보게 되더군요. 결코 쉽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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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곁은 지키는 손녀가 어린시절 자신을 할머니에게 맡기도 돈을 번다는 이유로 방치했던 부모가 이제는 자신에게 할머니를 맡겨두고 오지 않음에 살짝 답답함이 느껴졌던 <의탁과 위탁 사이>역시 가족간 돌봄 연장선 상의 고민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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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은 아내와의 약속대로 집에 일찍 가는 대신 돈을 벌기 위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장거리를 뛰는 모습에 어쩐지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이 연상되기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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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어야 할 곳>은 씨랜드 화제사건이나 세월호가 연상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지나갔으니 잊혀지는게 아니라 상처는 결코 지워지거나 회피될 수 없는 것. 그래서 다시 제대로 슬퍼하기 위해 슬픔을 회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이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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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의 관계, 그리고 돌봄의 문제, 사람간의 약속과 신뢰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백온유 작가의 <약속의 세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음에는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유원>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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