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와 달력 이야기 - 인류 최고의 발견 미래 지식 창고 2
베시 마에스트로 지음, 임유원 옮김, 줄리오 마에스로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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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시간을 지배하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고안된 수많은 단위 덕에 우린 참 많은 부분에서 혜택을 입고 있다. 무게나 길이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재는 것이 지금은 가능하다. 그렇지만 조금만 거슬러 보이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재기 시작했을까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호기심이 생긴다.

시간을 지배하기 위한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창조된  달력과 시계. 과연 그 최초의 모습은 어땠을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으로 가장 쉽게 받아들여졌으리라. 시간은 태양과 달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하나씩 자리를 잡아간다. 아주 오래 전에는 태양의 뜨고 지는 것을 뼛조각에 하나씩 선을 긋거나 혹은 달의 움직임을 표시한 뼛조각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렇게 태양과 달의 흐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정착을 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를 짓는 시기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태양과 달의 관계를 표시한 달력들이 등장하게 된다.

수메르인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달력은 태음력이었다고 한다. 태양이 아닌 달을 중심으로 1년 12달, 1달은 29~30일로 정한 태음력. 이것을 이집트인들도 사용했다고 한다. 범람하는 나일강을에서의 적당한 농사시기를 알기 위해서 달력은 필수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달보다는 태양과의 관계가 밀접하기에 점차 벌어지는 날수를 채우기 위해서 태음력이 아닌 태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오늘 날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인 태양력이 시작되었다. 또한 1주일이 7일이라던가 시간을 나타내는 60진법은 바빌로니아인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니 시대를 거슬러 시간과 달력이 창조되고 발달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무엇이든 단 시일에 되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싶다.

그렇다면 최초의 시계는 무엇이었을까? 최초의 시계는 막대의 그림자를 이용한 해시계를 최초의 시계로 본다. 고대 그리스의 해시계나 물시계, 모래시계를 설명하고 중국의 12띠와 24절기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위대한 유산인 장영실의 해시계와 물시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은 조금 야속하기도 하다. 그만큼 외국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낮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보면서 나라마다 필요성에 의해서 조금씩 영향을 주고 발전을 시키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달력과 시계가 만들어졌음을 볼 때 문화란, 문명이란, 외곬으로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는 전인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생성되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보이지 않는 시간마저 단위로 나타내고 사용하는 인류의 기발함과 끊임없는 노력에 정말 감탄하게 된다. 인류, 시간을 지배하여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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