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꾼 다섯 개의 황금 열쇠 - 미래를 열어 주는 위인들의 멘터링 동화
김현태 지음, 정화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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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는 것도 다시 한 번]

가끔은 아는 것도 다시 한 번 일러 주는 편이 좋은게 있다. 너무 당연하다던가 식상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환기가 마음을 다져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인전을 통해서 위인의 일생을 아는 것 외에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것은 그들의 삶에 대한 열정이나 성실한 자세, 혹은 매진하는 열정적인 모습때문일 것이다.

미래를 열어주는 위인들의 멘터링 동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소심한 가온이가 환상여행을 통해서 다섯 명의 위인을 만나 그들의 가르침을 받는 내용이다. 가르침의 편지와 함께 전달되는 황금열쇠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풀어나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같다.

소심한 가온이는 어쩌면 내 아이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많은 자식을 낳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기세가 기고만장한 경우가 많다 .자신이 잘 했든 잘못 했든 혹은 너무 아는게 많아서 말이다. 이런 아이들 기세에 눌려서 반대로 소심해지는 아이들도 많은데 찬찬히 살펴보면 이 아이들이 갖는 소심함과 위축은 자신감의 결여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기운을 북돋아주는 동화 한 편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때로는 이런 멘터링 동화도 권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온이가 만나는 다섯명의 위인은 책 표지에서도 볼 수 있다. 이순신장군, 나이팅게일, 안중근의사, 에디슨, 김정호. 가온이는 환상여행을 통해서 이들이 살던 시대를 잠깐 동안 경험하고 위의들의 당부가 담긴 편지와 황금열쇠를 받아온다.

 

이순신-마음 먹기에 따라 너의 미래가 달라진다

에디슨-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생각하라

김정호-꿈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라

나이팅게일-하나를 얻으면 반쪽은 남에게 베풀어라

안중근- 내가 살고 있는 이 땅, 이 하늘, 이 바다를 사랑하라.

 

어느 하나 틀린 가르침이 없다. 의지와 노력에 따라 나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점과 나만을 위한 이기심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도 당부한다. 더불어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야말로 세계를 향한 초석임을 당부한 마지막 안중근의사의 가르침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아는 것도 다시 한 번 이런 동화를 통해서 환기를 시키고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갖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딸 아이에게도 권했던 책이다. 아이가 식상하다고 여기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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