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11개월 동안 뭐 하세요? 미래그림책 69
마이크 라이스 지음, 김영선 옮김, 마이클 G. 몽고메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12월이 되면 아이들에게 늘 하는 질문이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니?"

그렇게 12월 24일 저녁만을 기대하면서 12월을 하루하루 손꼽기가 바빴다. 그런데 난데 없이 12월이 아닌 다른 날의 산타가 무엇을 하고 지낼까를 묻는 책 제목에 아이들과 호기심이 발동했다. 책을 펼치기 전에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1월부터 11월까지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낼까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아직 산타를 철썩같이 믿고 있는 3학년 딸아이는 12월 14일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일 년 내내 준비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생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누가누가 착한 일을 했나?하면서 말이다. 반면 6살 아들은 크리스마스에 어떻게 하면 눈이 오게 할까? 생각하면서 지낸다고 한다. 역시 눈과 산타를 기다리는 6살 꼬마다운 답변이었다. 산타는 눈이 와야 온다고 생각하기에 말이다.

산타가 12월이 아닌 다른 달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 라는 질문으로 산타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1월부터 11월까지 달을 세면서 산타의 생활을 추측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12월 한 달은 손이 퉁퉁 붓도록 열심히 일하는 산타할아버지는 다른 달에는 헬스클럽도 다니고 스모 경기에도 나가도 여행도 다니고, 사슴 대회에도 나가고, 할로윈 파티에도 간다. 그렇지만 영원한 트레이드 마크인 좋은 인상에 퉁퉁한 몸매가 변하지는 않게 하면서 말이다.

여섯 살 아들과는 탁상달력을 가져와서 1월부터 한 달씩 넘기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더듬어 보면서 산타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 추측해 보는 것도 참 재미난 활동이었다. 책의 내용과는 달리 도 다른 산타의 여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니 말이다. 이렇게 산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으니 올 해 크리스마스에는 더욱 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에 기대를 하게 될 것 같다. 실은 이 책을 읽고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담아서 편지까지 썼으니 말 다했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12월의 산타는 아이들 선물을 열심히 준비하는 멋진 산타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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