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지식책 -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놀라운 지식의 세계!
리처드 혼.트레이시 터너 지음, 정범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별별 상식과 별난 테스트가 가득~]

 

지식에 대한 욕구는 사람들이 가진는 기본 욕구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학습을 통하든 놀이를 통하든 남들이 모르는 것, 혹은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그 때 느끼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기발한 지식책은 사람들의 그런 앎에 대한 욕구를 기발하게 채워주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말 그대로 기발한 지식 정보가 많아서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이런 지식을 고리타분하게 전달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너무 많은 양을 무겁게 다루면 정보 면에서는 흡족할지 몰라도 사실 읽어내기에는 반갑지가 않다. 이 책의 경우는 너무 방대한 양보다는 한 가지 질문에 대해서 몇 가지 정보에 국한해서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어디서든 가볍게 읽어 볼 수 있도록 한 페이지만큼의 분량을 몇가지로 전달한다는 점이 한참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은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질문 한 가지에 한 페이지는 정보, 그리고 나머지 한 페이지는 별난 테스트로 채워지는 점이다. 별별 기발한 상식들이 101가지나 전해지는 만큼 테스트란도 별나게 채워진다.

우선 기발한 상식을 이해했다면 책의 뒷부분에 있는 별 스티커를 테스트란에 붙이고, 이어 체크를 하면서 테스트 페이지를 하게 된다. 인류의 진화사가 그려진 그림에 주변에 해당되는 친구를 적어넣는다던가, 식인종이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얻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의 리스트를 적어 엄마가 가장 잘 보는 장소에 붙인다던가,외계인을 가려내는 테스트 리스트,내 몸무게를 기준으로 코끼리나 공룡들의 몸무게를 비교하여 가늠한는 테스트, 특히나 태양을 축구공에 빗대고 태양계의 크기와 행성간의 거리를 나타낸 것은 그동안 감으로 짐작할 수 없었던 태양계를 가늠하게 해 주어서 반가웠다.

자연, 동물, 인체, 우주 ,불가사의, 역사 ,상식 등 다양한 부분의 상식을 전달하되 구분짓기보다 한가지씩 번갈아 가면서 소개하므로 지루한 감이 없었다. 정말 기획의도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런 별나고 기발한 상식을 책자로 소개한 사람이 궁금하다면 책의 마지막에 책만든 사람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기발한 소개에 박장대소를 하게 된다.

일반적인 것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기발함이 묻어나게 된다. 평소 주변에서 쉽게 흘려버렸던 상황에 대해서 조금만 호기심을 갖고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저절로 기발한 상식을 집대성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호기심을 모아서 편집자에게 보내면 다음 책을 출간하면서 책자에 실어 호기심을 풀어준다고 하니 독자와 출판사가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는 멋진 만남이 되겠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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