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큰작가 조정래의 인물 이야기 4
조정래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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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에서 범인까지..]

 

백범 김구..백범이라는 그의 호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들을 때만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백정 백에 무릇 범..백정이라는 천한 신분에서부터 평범한 범인에 이르기까지 횡으로 종으로 모든 사람을 아우르면서 이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지은 호. 그것이 바로 백범이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 ,그 사랑하는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잘은 모르지만 김구 선생님의 일생을 통해서 온 생애가 자신의 영달이 아닌 조국을 위해서 바쳐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김구 선생님에 대한 전기나 백범일지는 이미 많은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다른 사람이 아닌 조정래 작가에 의해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미 민족적인 정서를 담은 방대한 작품을 써온 작가에 의해서 우리 나라  인물들이 어떻게 기술될 것이가?혹은 어떤 사람이 선별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대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김 구 선생님의  생애를 작가의 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책의 부록으로 마련된 김구의 생애와 관련된 역사 자료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초등 3학년 정도라면 충분히 읽어낼 분량이 아닌가 싶으며 책과 함께 꼭 효창공원의 백범 기념관을 꼭 한 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곳에 가면 김구 선생님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음을 물론이고 한편으로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묘 앞에 놓여진 운동장과 공원이라는 명칭이 왜 생겼는가를 생각하면서 비애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좋은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잘못도 함께 가르쳐야 하는 것이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좋은 책 한 편을 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정래님의 다른 인물 시리즈에도 많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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