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신비를 벗기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0
오쿠모토 다이사부로.황보연 지음, 정숙경 옮김, 무라카미 야스나리.김중석 그림, 신남식 감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동물들에게도 나이테가 있다??]

 

"엄마, 엄마 물고기도 나이테가 있데"

책을 읽던 딸아이가 호들갑을 떨면서 가지고 온 책을 살피니 나무에만 있는 줄 알았던 나이테가 동물들한테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어른이라도 아이들 책을 보아야 하는 이유를 절감하는 때였다^^

이 책은 곤충의 허물벗기 내용을 그림과 함께 담고 있다. 다른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보다 훨씬 더 눈높이를 낮추어서 단순화한 그림과 함께 곤충의 성장에 대해서 설명하기에 초등 3학년 딸은 물론 작은 아들까지 함께 읽을 수 있었다.

가재가 작은 옷을 벗고 큰 옷을 입는 허물벗기 과정이나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는 모습, 나비가 우화하는 모습 등 그림 속에는 곤충의 허물벗기가 가득 담겨있다. 이런 그림을 보는 중에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질문은 바로 왜? 이다. 왜?? 허물벗기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설명 역시 어른의 시각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작은 옷을 벗어버리고 커간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물론 사람은 허물벗기를 할 수 없기에 사람과는 다른 곤충의 성장이라는 측면도 함께 이해시킨다.

1편에서는 곤충의 허물벗는 모습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2편에서는 자란다는 것의 의미와 동식물들의 다양한 성장을 설명하고 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딸 아이가 동물의 나이테를 발견하고 놀라운~발견이라고 말한 것이다. 여름가 겨울의 성장 속도가 달라서 나무에 생기는 나이테가 동물에게도 있다고 한다. 물고기의 비늘이나 거북의 등껍질, 고래의 이빨, 조개 껍데기의 줄무늬가 바로 그것이란다. 무늬 정도로만 생각했던 그것들이 사실은 성장의 흐름을 담은 일종의 나이테였다니..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엄마인 나도 살짝 배운 내용이다^^

식물은 계속 자라기를 하고 곤충은 허물벗기를 통해서 성장을 하고 사람은 어른이 될 때까지만 자란다는 사실..모두 성장을 하지만 곤충이나 식물이나 사람이나 조금씩은 다른 성장을 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허물벗기는 곤충 외에 파충류들도 하고 혹은 나무나 이구아나. 거북도  한다는 사실, 물고기의 비늘은 성장을 하기에 나이테가 있지만 뱀의 비늘은 성장을 하지 못하기에 나이테도 없고 허물벗기를 하게 된다는 사실까지..배울 점이 한 둘이 아닌 책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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