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7
이자와 고타로.최원석 지음, 조영경 옮김, 하야카와 시즈노.김진화 그림, 가와시마 도시오.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과학 교과서와 함께 읽었어요]

딸아이가 얼마 전에 과학 교과서에서 배운 단원이 바로 빛에 대한 것이었다. 얼마 뒤에 2단원이 빛의 성질에 대한 시험을 본다고 했다. 시험공부를 한다더니 얼마 전부터 읽던 집요한 과학씨의 시리즈 중에서 한 권이 바로 교과서랑 비슷한 내용이라고 하면서 덥썩 책 한 권을 들고 왔다.

바로 [사진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다]이다.

이 책은 마치 동화 한 편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나 할까? 유리로 된 집의 교수님 댁에 사진을 찍으러 간 앨리스는 어느 순간 사진기의 렌즈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적외선이나 엑스레이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물건인지 감을 잡을 수 없도록 너무나 가까이 확대해서 보기도 하고...눈이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시각 체험을 하고 돌아오게 된다. 책을 읽는 아이는 마치 자신이 앨리스가 된 듯 그러한 시각적인 체험을 한다.

빛이라는 부분이 시각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3학년 2학기의 빛이라는 단원을 공부하면서 이 책을 함께 읽기에 너무 좋았다. 본문 내용과 더불어 후반에 시각과 빛의 성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빛에 한정된 교과서 내용을 시각의 범주까지 확대해서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얻었다.

공부를 할 때 교과서와 연계해서 함께 읽을 수 있는 과학책, 그것도 너무 어렵거나 쉽지 않은 중학년에게 딱 맞는 과학책이라서 도움을 많이 얻었다. 이렇게 알게 된 사실을 이제는 엄마에게 한 수 가르치려고 드니 아는 것을 표현하는 재미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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