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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 손 아저씨 이야기 - 개성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 1
파티마 델라 하라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감각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난 동화로 풀다니...]
다섯 가지 감각을 배운다는 사실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외에 재미나게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실은 어렵다. 이제 6살인 아들에게 혀는 미각이고 손은 촉각을 느낄 수 있고..이렇게 설명한다면 얼마나 따분할까? 우선 용어로 접근하려는 시도부터 버리고 재미난 동화로 시작할 수 있다면 물론 반가운 일이다.
<성 톡톡 다섯 가지 감각이야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척척 손 아저씨는 손의 촉각에 대해서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다. 어느 마을의 한 집에 모두 다섯 친구가 살고 있는데 그 친구들부터 하나씩 소개한다. 바로 손과 눈과 귀와 혀와 코, 각자가 살고 있는 층도 소개하는 앞 부분부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캐릭터들은 모두 제 각각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손 아저씨는 모험을 좋아하는 밝은 성격이다.눈이 내리는 어느 밤 집을 나선 손 아저씨는 눈에 얼어 붙은 곳에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차갑고 미끄러운 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손 아저씨는 구원을 요청하게 된다. "도와주세요~~" 그 소리를 듣는 귀 아저씨와 친구들은 손 아저씨를 찾아나서는데 이 때 감각에 대한 설명이 아이들에게 선명하게 남는다. 귀 아저씨는 손아저씨의 소리를 듣고 ,눈 아가씨는 발자국을 보면서 따라가고, 코 아저씨는 손 아저씨의 로션 냄새를 맡으면서 손 아저씨를 찾아서 구해온다. 그렇다면 혀 아저씨는?? 집에서 따뜻하고 맛난 음식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처럼 다섯 가지 감각의 역할을 똑 부러지게 소개하는 재미난 책이 또 있을까??
책의 부록으로 실린 섯가지 감각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손 아저씨를 통해서 아이가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촉각놀이를 제시하는 센스가 엄마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의인화 된 몸의 기관들을 만난다는 설정부터가 신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