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건축물들 그림으로 보는 역사 3
질리언 클레먼츠 지음, 김선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피라미드에서 포스트모던 건축물까지 한눈에]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각 나라에 대한 소개 책자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건축물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나라에 대한 관심과 대표적인 건축물에 대한 연관성은 시대의 흐름과도 함께 하게 된다. 사람의 삶과 더불어 시작된 삶의 공간, 건축물에 대한 책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보는 눈이 즐거웠다.

아이들이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과연 어떻게 그런 거대한 건축물을 지었는지 지금도 흉내내지 못하는 과학적 설계를 당시에는 어떻게 마련한 것인지??모든 것이 궁금할테니 말이다. 이 책에는 고대의 건축물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초고층 빌딩까지 이름있는 건축물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최초의 집은 단순히 추위와 짐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간단한 수단적 의미로 지어졌다면 점차 정착생활을 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들면서 견고한 건물, 더 나아가서는 문화적인 요소와 기술적인 측면이 결합하여 발전했다. 자연적 조건에 순응하면서 수상가옥이나 진흙집, 이글루 같은 집을 지었던 때는 견고함에 가장 큰 목적은 두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견고함에서 발전해서 편리함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집을 가꾸고 짓고자 하는 바램까지 생겼다.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건축물은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기에 문화적 특징이나 종교적인 영향 등을 엿볼 수 있다. 고딕양식,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 등 특징적인 양식이나 장식을 보면서 그 차이를 찾는 것도 책에서 얻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처음에는 건축물의 특징과 아름다움에 집중해서 책을 보지만 현대로 올 수록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지는 건물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았다. 인구는 점점 많아지고 한정된 공간에서 높아지는 건물이 자연을 따라 잡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었을까? 결국 발전의 한 가운데서 우리가 찾는 것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인 살 곳이다. 그런 건축물이 미래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가꾼다는 것을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면서 건축물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가 미래에 살 곳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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