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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지구수비대 - 지구 환경을 살리는 극비교과서
사샤 노리스 지음, 정현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환경보존의 실천적인 면을 배워서 굳~]
우리 작은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환경전사 젠타포스..처음에는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대수롭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꽤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무관심 속에서 환경이 오염되어 병들어 가고 있는 지구를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니 말이다. 실은 즐겨 보는 아이들 모두 환경 전사 젠타포스가 되어서 스스로 지구의 환경을 지키게끔 하고자 하는 의도인 듯하다.
환경에 대한 책을 살피면서 때로는 너무 우화적으로 표현되거나 혹은 너무 원론적인 면을 설명하려해서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느낌이 와닿는 부분이 적지 않은가 생각했다. 직접적으로 나의 생활과 연관되어 설명해 주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출동 지구 수비대]는 그런 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지은이가 외국작가여서 우리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부분적으로 생소한 면도 있기는 하지만 생활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면에서의 고통점때문에 공유하는 부분이 많았다.
모두 10가지 단계로 낭비되는 측면과 이로 인해 지구에 주는 환경오염의 피해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나 미처 몰랐던 '놀라운 사실'을 전달해 준다. 글이 빽빽한데 비해서 읽어내기 쉽고 중간중간 '놀라운 사실'이라고 해서 정보를 전달해 주는 부분은 눈에 쏙쏙 들어온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적인 제시가 자주 나타난 것이다.
물론 실천법이라고 해서 목차로 정해서 나타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상황을 설명하고 방법을 제시하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같다. 빨래를 할 때는 세탁기를 가능한 채워서 한꺼번에 하라는 건 주부인 내가 첫번째로 기억하고 실천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기름을 하수구에 버리지 않는 것은 기본이지만 간혹 욕조에 물을 받아서 목욕하던 습관을 이번 기회에 무조건 샤워 목욕으로 바꾸기로 했다. 실은 욕조물은 사용량도 많지만 매번 재활용해야지 하면서도 그냥 버리게 되어서 말이다.
여러가지 챕터 중에서 가장 눈에 뜨인 것은 장난감 부분이다.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이 지구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요한 장난감만 그리고 되도록 나무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것, 또 하나 때가 지난 장난감을 서로 물려주면서 사용하는 것이 환경 지키기의 첫걸음이 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책에서 배운 사실을 열두 고개에서 점검하면서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상기하는 것도 효과적이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미처 모르던 다양한 환경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 이 책 한 권이면 필요한 사이트를 검색해서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 같다. 지구를 지키자!!말로만 하지 말고 이제는 어른들도 아이들과 같이 행동하는 면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로 남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