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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고양이의 오물딱 조물딱 환경 공책 2
곽임정난 지음 / 살림 / 2007년 8월
평점 :
[제대로 된 밥상머리의 마음을 배우자]
24절기 동안 24가지의 요리와 더불어 만가지는 넘는 환경을 문제를 대한 듯하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요리보다는 주가 되는 환경 문제를 외면할 수가 없다. 작가는 이런 환경문제를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서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자 노력했다.
무조건적인 사실 설명 대신에 유전자 조작된 식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써보게 하고 , 직접 다양한 곳에서 장보기를 하고 결과물로 비교해 보게 하고 , 우리 식탁까지 온 먼 나라 식품의 시간을 계산해서 얼마나 많은 방부제와 기름을 입고 있는지 느끼게 하고, 입동 때에는 생수를 사먹으면서 대신 가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고, 과자 하나를 사 먹으면서 봉지를 분석해서 우리가 뭘 먹는지 알게 한다. 정말 많은 경험으로 환경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구성이었다.
24절기와 함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알아보고 그와 관련된 환경문제를 하나씩 짚어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아이들 가슴에 남는 것은 무얼까? 이젠 아무것도 못먹겠어..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밥상을 좀더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일게다. 물론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건 없다.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그건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나에게서 비롯되어야 한다. 밥상머리에서 "감사히 먹겠습니다"가 지금까지 무의미 했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먹는 쌀 한 알과 김치 한 조각에도 자연에서 기초한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다음은? 다음은 당연히 환경에 위배된다고 생각되는 초간단 최첨단 스피드 음식과 국적불분명의 배를 탄 음식을 멀리하는게 아닐까? 그 많던 자연의 식품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 누렸던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한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깨달아 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