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지하철로 떠나는 365일 현장 체험 학습 - 개정판
이명혜 지음, 이안나.한보연 그림, 이인협 사진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 지하철 타고 체험학습 떠나보자~]

 

 

여름방학도 중반을 넘어선 지금, 체험학습을 한 번도 가지 않은 초등생들이 있을까? 예전에야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면 그게 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에야 책상 앞에서만 하는 공부를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책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있는 체험이 아이들 교육에 끼치는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이 아니더라도 학기 중에 놀토에는 모두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게 된다. 이런 분주함 속에서 정보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정보가 빠르면 그 만큼 좋은 체험을 할 기회가 많아지는데 그런 정보에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서 정말 도움이 되는 책 한 권을 발견했으니..이 기쁨은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서울에 살면서도 어디에 가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았다. [지하철로 떠나는 365일 현장 체험 학습]은 사실 전부터 사고자 했던 책인데 절판이 되어서 너무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로이 생긴 지하철 노선의 체험학습장까지 내용이 보강되어 나와서 여간 반갑지 않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서 체험학습 장소를 소개한 이 책은 한 가정 한 도서가 될 듯 싶다.

 

책은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색깔별로 표시되어 있어서  노선별로 장소를 찾기 쉽게 되어있고 책 뒤의 찾아보기에서는 가나다순, 주제별, 문화재별로 가고자 하는 장소를 찾아볼 수도 있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조건 적으로 장소를 나열하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체험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담고자 한 점이다. 역에서 찾아갈 수 있는 체험장소를 소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좀더 나아가 역이름의 유래도 소개하고 현장학습지와 관련된 초등 교과 과정의 단원도 표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표시가 아이들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왕이면 학년에 맞게 배우는 장소를 견학하는 것이 학교 수업에도 도움이 되고 배우는 부분과 상통하기에 아이들 기억에도 잘 남기 때문이다. 

장소에 대한 세세한 소개는 다 하기 어렵지만 체험학습 장소 찾아가기 전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살펴야 할 지 가이드 역할을 하기 위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장소 검색과 어떤 학년에 필요한지, 또한 가기 전에는 어떤 사이트를 참고해야 할 지 이 책 한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체험학습을 다니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거기 가 봤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역사와 사회에 다가서는 눈의 깊이를 키우고자 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외국으로 외국으로 앞서 나가기 전에 우리 곁에 있는 삶의 장소들부터 우리 아이들이 알고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집집마다 한 권씩 비치하고 언제든 지하철을 타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는 가이드북으로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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