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조선시대 암행어사 속속들이 우리 문화 1
김은하 지음, 김이랑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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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암행백과상식과  함께 만나는 암행어사이야기]

 

 "암행어사 출두요~~"

어려서 암행어사가 나오는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암행어사를 잘 알고 있을까? 딸아이에게 암행어사가 뭐하는 사람인줄 아냐고 물으니까 대뜸 한다는 소리가 "박문수?"란다. 책에서 읽은 암행어사 박문수를 떠올렸나 보다.

암행어사를 만나는 것은 아무래도 인물이야기를 통해서인 듯하다. 암행어사가 과연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했는지 좀더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그런 정보가 실린 필요했는데 딱 구미에 맞는 책을 만났다. 


'속속들이 우리 문화'시리즈의 첫작품으로 나온 [조선시대 암행어사]는  암행록 형식을 빌려서 암행어사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주인공 나강직을 통해서 당시 암행어사가 어떤 일을 했는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재미난 삽화와 이야기로 만나기에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지루해 하지 않는다.  물론 암행어사 이야기가 많기는 하지만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보물창고가 다른 이야기와 차별성을 갖는다고 할까? 바로 이야길 중간중간에서 선보이는 '암행백과'부분이다. 

 
'암행백과'에서는 암행어사에 대해서 궁금했던 부분이나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을 해준다. 암행어사는 어떻게 임명되며 그의 임무는 무엇이고 봇짐 안에는 어떤 물건이 있는지..그리고 가장 재미난 것은 암행어사는 신분을 감추어야 하기에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는 갈 수 없으므로 춘향전의 이몽룡이 남원으로 가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까지..다양한 암행어사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실은 엄마인 내게는 이야기 보다도 이 '암행백과'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다. 쉽게 만나는 암행어사 이야기보다도 문헌에 나와있는 암행어사의 실제 정보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이나 그림자료가 함께 실려있어서 정보의 신뢰성을 더하게 된다는 것도 덧붙이고 싶다.

 

 

우리 문화라고 하면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요소는 필수인지 모르겠다. 우선 접근이 쉬워야 정보도 더 전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재미난 이야기와 정보 부분을 결합하여 우리문화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로 출간된 이번 시리즈는 [조선시대 암행어사]를 통해서 그 의도와 전달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숨어있는 혹은 지나쳐 버린 우리 선조들의 문화를 속속들이 찾아내서 흥미롭게 그렇지만 알찬 정보와 함께 계속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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