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수록 구수한 우리 옛이야기

호랑이 형님, 고맙습니다 - 역사가 샘솟는 이야기 옹달샘, 옛날이야기 10 ㅣ 역사가 샘솟는 이야기 옹달샘, 옛날이야기 10
옛이야기 연구회 엮음, 이미정 그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들을수록 구수한 우리 옛이야기]

너무도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아이들. 적어도 우리가 어릴 때는 이만큼의 빠른 변화를 겪지 않고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오늘날 바삐 지내는 아이들이 안쓰럽기 그지없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로 많은 것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가끔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어렸을 때 들려주시던 구수한 옛이야기로 마음의 휴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런 옛이야기 시리즈의 출간은 여간 반갑지가 않다. 이야기 옹달샘 시리즈의 옛이야기 편은 모두 20권으로 총 110편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니 한동안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원없이 들려줄 수 있겠다.

듣다보면 어려서 한 번쯤 들었음직한 이야기인데 실증이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면서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다 그 맛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들도 이런 옛이야기의 구수함을 느끼면서 우리 조상들의 정서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