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사용법 - HOW TO USE Latin Americ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라틴아메리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역시 학창시절 읽었던 체 게바라의 평전 혹은 몇해 전에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여행 프로그램 정도가 떠오르네요.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라틴아메리카는 그닥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을 듯해요. 물론 지금은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인터넷이 발달해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국가들에 비하면 현저하게 부족한 게 사실이니까요. 사실 정보가 부족하다기 보다는 어쩌면 친숙하지 않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을 거에요.


이번에 읽게 된 [라틴아메리가 사용법]이라는 책을 책제목에서 주는 묘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라틴아메리가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유로중남미연구소장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과 연구원인 연경한 두 사람의 글을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고작 140페이지 정도에 손바닥만한 작은 책이지만 정말 만족도 높게 읽은 책이랍니다. 장황하지도 않게 우리가 알기 쉽도록 라틴아메리카의 나라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선 라틴아메리카와 혼동되는 중남미라는 명칭부터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중남미는 미주 대륙을 남북으로 가르는 지리적인 의미이고 라틴아메리카는 앵글로색슨계와 라틴계로 구분하는 문화적 기준이라고 합니다. 20여개국 정도가 중남미에 있으나 그 중에서 주요한 나라를 통해 중남미 문화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답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나라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쿠바 이렇게 6개의 나라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 구분은 참 모호했었답니다.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 종교, 기본적인 성향,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장소나 유물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훗날 아스테카 문명의 모태가 되는 고대 마야 문명의 발상지가 되는 멕시코, 앞으로 거대한 발전가능성을 담고 있는 가장 개방적인 국가라는 점도 인상적이고 중남미에서 가장 거대한 가톨릭 대국이 바로 브라질이라는 점, 쿠바와 아르헨티나에서 동시에 언급되는 체게바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생간국인 콜롬비아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의 일상까지 담겨있다. 무겁게 읽히기 보다는 가볍게 중남미의 문화를 살짝 엿보면서 우리가 알지 못한 혹은 오해하고 있을 법한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쉽게 읽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왜 제목을 라틴아메리카 사용법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책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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